“3만 년 동안 솟은 천연 온천수?”…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닿는 당일치기 힐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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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안보파크호텔
교통도 편리해진 힐링 코스

온천을 즐기는 사람들
온천을 즐기는 사람들 / 사진=충청북도 공식 블로그

2024년 11월 말 개통한 중부내륙선 철도가 온천 여행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경기도 판교역에서 충청북도 충주까지 KTX로 77분. 아침에 출발해도 점심 전에 도착 가능한 거리가 되면서, 수안보 일대는 수도권 직장인들의 당일 힐링 코스로 급부상 중이다.

지하 250m 암반에서 솟아오른 53℃의 약알칼리성 천연수는 약 3만 년 전부터 이 땅을 적셔왔고, 조선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 치료차 찾았다는 기록이 ‘왕의 온천’이라는 이름을 남겼다.

최근에는 무료 족욕 체험장과 노천탕 시설이 강화되면서 겨울철 방문객이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명치까지 담그고 찬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노천탕의 진짜 매력을 알아봤다.

충주 수안보파크호텔

수안보파크호텔 모습
수안보파크호텔 모습 / 사진=충청북도 공식 블로그

수안보파크호텔(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탑골1길 36)은 노천 온천탕과 맥반석 사우나, 실내 수영장, 테니스장, 산책로를 갖춘 종합 온천 리조트다.

지하 500m에서 솟아나는 53℃의 천연 온천수를 사용하며, 특히 노천탕에서는 조령산의 겨울 설경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겨울철 노천탕의 진짜 매력은 영하의 찬바람과 43℃ 이상의 온천수 온도 차이에서 나온다. 명치까지 몸을 담그면 하반신은 뜨거운 온기에 녹아내리고, 상반신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서 독특한 온냉 대비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고 피로가 풀린다는 평이 많다.

지하 250m에서 솟은 3만 년 온천수

노천탕 모습
노천탕 모습 / 사진=수안보파크호텔 홈페이지

수안보 온천수는 지하 250m 깊이의 암반에서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천연 온천으로, 약 3만 년 전부터 이 지역에 존재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53℃의 온도를 유지하며 pH 8.3의 약알칼리성 수질을 자랑하는데, 라듐·칼슘·나트륨·불소·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녹아 있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일 채수량만 4,800t 이상으로, 온천지구 전체에 충분한 양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수안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주시가 온천공 개발부터 수질 관리, 물 공급까지 중앙집중관리 방식으로 책임지고 있어, 지구 내 어느 시설을 이용하든 동일한 수질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고려 현종 시대인 1018년부터 ‘유온천’이라 불리며 기록되어 왔고, 조선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 치료를 위해 자주 방문했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이 ‘왕의 온천’이라는 별칭의 근거가 되었다.

무료 족욕 체험

수안보 무료 족욕탕
수안보 무료 족욕탕 / 사진=충청북도 공식 블로그

당일 여행객이라면 2018년에 개설된 수안보 족욕체험장을 놓칠 수 없다.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총 360m 길이의 족욕길을 따라 마운틴탕, 안개탕, 커플탕, 지압·마사지족욕 같은 다양한 테마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동절기에는 바람막이와 시설 보강이 완료되어 한겨울에도 온기가 유지되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겨울 찬바람을 뚫고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면, 얼었던 몸이 서서히 녹으면서 일상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동절기 운영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시설 점검을 위해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다. 주말에는 2개소, 평일에는 1개소가 운영되는 편이다.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안보파크호텔 내부
수안보파크호텔 내부 / 사진=충청북도 공식 블로그

이제 서울 수도권에서 아침에 출발해 점심 전에 도착 가능한 거리가 되면서, 수안보는 당일 온천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수안보파크호텔온천만 이용한다면 운영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주차는 온천만 이용하는 방문객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인 기준 온천 입장료는 26,000원이지만 변동 가능성도 있어 직접 문의해보는게 정확하다. 호텔 투숙객이라면 온천을 10,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수안보파크호텔 노천탕
수안보파크호텔 노천탕 / 사진=수안보파크호텔 홈페이지

충주 수안보는 지하 250m에서 솟아오른 천연 온천수와 중앙집중관리 시스템으로 수질 신뢰도를 확보한 곳이다.

KTX 개통으로 판교에서 77분 거리가 되면서 수도권 당일 여행지로 떠올랐고, 무료 족욕 체험과 노천탕 경험이 더해져 겨울 힐링 코스로 자리 잡은 셈이다.

올겨울, 명치까지 담그고 찬바람을 맞으며 영하의 대비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수안보파크호텔을 추천한다. 3만 년 온천수가 선사하는 온기는 하루의 피로를 녹이기에 충분하다.

전체 댓글 6

  1. 온천수는 최상급입니다. 다만 투숙객 1만원이면 방문객은 1만5천원 정도가 적당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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