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송이 튤립이 한꺼번에 펼쳐진다”… 풍차 전망대까지 특별 개방한 봄꽃 축제

순천만국가정원
봄빛 가득한 ‘튤립 왔나 봄’ 축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 사진=순천시

봄이 무르익는 4월, 전남 남쪽 끝자락에서 꽃 소식이 들려온다. 겨우내 웅크렸던 대지가 일제히 기지개를 켜는 이 계절, 초록 잔디 위로 선명한 원색의 꽃잎들이 물결치듯 피어오른다. 꽃 한 송이가 아닌, 수백만 송이가 한꺼번에 열어젖히는 봄의 장관이다.

국내 최대 국가정원이 봄꽃 릴레이의 정점을 맞이한다. 튤립을 테마로 한 이틀짜리 특별 축제가 열리며, 체험 프로그램과 특별 개방 시설이 함께 준비되어 있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하루를 온전히 채울 수 있는 체류형 봄 나들이다. 이번 주말을 꽉 채울 봄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이곳이 그 답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입지와 봄 축제 개요

순천만국가정원 튤립축제
순천만국가정원 튤립축제 / 사진=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은 순천만 배후 습지와 맞닿은 드넓은 평지에 조성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다. 동천을 따라 형성된 정원 지대는 바다와 내륙 사이의 완만한 지형 덕분에 바람이 적고 일조량이 풍부해, 봄꽃이 유독 화사하게 피어오르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오는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봄 축제 ‘튤립 왔나 봄’이 열린다. 행사는 네덜란드정원 일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정원 전역에 걸친 튤립 군락이 배경이 된다.

풍차 전망대와 체험 프로그램 구성

순천만국가정원 네덜란드정원
순천만국가정원 네덜란드정원 / 사진=순천시

이번 축제의 핵심 공간은 네덜란드정원이다. 평소 내부 접근이 제한되던 풍차 전망대가 이 기간에 한해 특별 개방되어, 정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시야가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은 튤립 드로잉을 메인으로, 총 1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볼펜 만들기, 풍선 공예, 도어벨 제작, 향수 만들기, 타투 체험 등 다양한 핸드메이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며, 달콤 간식 가게와 기념품 팝업스토어도 현장에 마련된다.

노을정원·스페이스허브, 봄꽃 연계 산책 코스

순천만국가정원 노을정원
순천만국가정원 노을정원 / 사진=순천시

축제 현장을 벗어나면 정원 내 또 다른 봄 풍경이 이어진다. 노을정원은 이번 시즌 가장 많은 튤립이 집결한 구역으로, 색색의 튤립 군락이 넓게 펼쳐져 있다. 한편 스페이스허브는 전망대 기능을 겸하며, 잔디밭을 배경으로 정원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두 스팟은 축제 무대와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본 행사와 함께 반나절에서 하루 일정을 짜기에 적합하다. 봄볕 아래 천천히 걸으며 계절의 색을 흠뻑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입장료·운영시간·방문 전 체크 사항

순천만국가정원 튤립
순천만국가정원 튤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순천만국가정원은 09:00부터 20:00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19:00다.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순천시민과 20인 이상 단체에는 할인이 적용된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로 운영하지 않으니 방문 전 날짜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축제는 4월 11일과 12일 이틀에 한정된 일정인 만큼,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원한다면 현장 혼잡을 고려해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순천만국가정원 풍차
순천만국가정원 풍차 / 사진=순천시

150만 송이 튤립이 한꺼번에 피어오르는 풍경은 짧은 계절에만 허락되는 장면이다. 풍차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원색의 꽃밭과, 노을정원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봄 향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이 된다.

체험 프로그램과 특별 개방 시설까지 더해진 이번 축제는, 꽃을 보는 것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계절의 절정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이번 주말 순천으로 향하는 것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