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인파 기록 경신한 순천만국가정원

연휴 때마다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된다면, 봄의 절정을 가장 화려하게 품은 정원이 있다. 바로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올해 5월 황금연휴 기간, 하루 방문객 12만 7천 명, 지난해 이후 최다 방문 기록을 갈아치운 이곳은 그저 꽃 구경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체험형 콘텐츠부터 친환경 교통수단까지, 세대와 취향을 넘나드는 매력이 가득하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정원이 아닌, 걷는 순간순간이 감탄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공간. 봄의 끝자락,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그 이유를 직접 확인해보자.
황금연휴에 몰린 순천만국가정원

5월의 햇살이 완연했던 황금연휴.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순천만국가정원은 봄꽃이 만개한 풍경과 더불어 단연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하루 방문객 수는 무려 12만 7천 명. 지난해 4월 재개장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날로 기록됐다.

순천만국가정원뿐 아니라 인근 순천만습지, 드라마 촬영장, 낙안읍성까지 주요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은 나흘간 총 36만 명에 달했다.
순천시는 이 같은 성과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 덕분이라 자평했다. 시크릿 어드벤처, 테라피 가든, 어린이 동물원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단순히 자연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놀고 쉬며 치유하는 정원으로 거듭난 것이다.

순천 도사동 일대에 조성된 순천만국가정원은 무려 112만㎡(약 34만 평)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단순한 꽃밭이 아닌 생태적 목적과 미적 감각을 모두 아우른 공간이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을 보호하고자 조성된 이 정원에는 나무 505종 79만 주, 꽃 113종 315만 본이 식재되어 있다. 특히 봄철이면 튤립과 철쭉이 화려하게 피어나며, 나눔의 숲 일대에 조성된 3만㎡ 규모의 유채꽃밭은 5월 중순경 절정을 맞는다.
노란 물결이 바람에 일렁이는 장면은 그 자체로 사진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정원 곳곳에는 팽나무와 느티나무 등 5만 주의 나무를 식재해 자연 그늘막이 형성돼 한낮에도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히 ‘예쁜 정원’에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 공간은 생태적 가치와 관광의 조화를 고민한 결과물이다.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어 사계절 내내 풍경이 바뀌며, 관광객은 언제 찾아도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순천시는 지역의 다양한 명소와 국가정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 중이다. 정원 일대에는 드라마 촬영장, 낙안읍성 등 역사와 문화를 엮은 코스가 마련돼 있어, 하루만 둘러보고 돌아오기 아쉬운 공간이다.

꽃이 예쁜 계절이라서가 아니라, 꽃과 사람, 자연과 기술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기에 순천만국가정원은 특별하다. 봄이면 유채꽃이 노랗게 물결치고, 여름이면 녹음 속 테라피가 펼쳐지며, 가을과 겨울에도 자연은 쉼 없이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연휴 방문객 기록을 경신한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그만큼 완성도 높은 경험이 가능하다는 방증이다.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 그 이름이 낯설더라도 한 번쯤은 기억해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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