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수가 단돈 1만7천원이라니”… 하루 900톤지하 630m에서 솟아오르는 숲속 명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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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 메타세쿼이아 숲속 천연온천

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
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 / 사진=경주문화관광, AI

겨울 찬바람이 뺨을 스칠 때면 따뜻한 온천수가 간절해진다. 피부를 감싸는 부드러운 온기, 근육 깊숙이 스며드는 열기가 일상의 긴장을 풀어주는 순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몸이 이완되는 기분이다. 보문호가 내려다보이는 숲속에 그런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지하 630m에서 용출된 천연 알칼리온천수가 하루 900톤씩 솟아오르는 이곳은 2001년 문을 연 이래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휴식처로 자리 잡았다. pH 9.12의 천연 알칼리성 온천수가 메타세쿼이아와 소나무 숲속 노천탕에 가득 차오르며, 피톤치드와 온천수가 어우러진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천년 고도의 역사와 현대적 휴식이 공존하는 보문관광단지 안에서, 온천의 따뜻함으로 겨울을 맞이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지하 630m 천연온천수의 과학

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 모습
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 모습 / 사진=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

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경상북도 경주시 엑스포로 45)는 보문관광단지 내에 자리한 천연 알칼리온천 시설이다.

2001년 6월 개장 당시부터 지하 630m 암반층에서 용출되는 100% 천연온천수를 사용해왔으며, 하루 900톤에 이르는 온천수량을 자랑한다.

pH 9.12의 알칼리성 온천수에는 천연나트륨과 염소, 유화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 혈행 촉진과 근육통, 신경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편이다. 경수연화장치를 통해 중금속과 불순물을 제거한 온천수는 피부미용과 노화 방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 숲속 노천탕의 매력

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 노천탕
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 노천탕 / 사진=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

온천사우나 시설은 남녀 구분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내 온천탕과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 특히 노천탕은 메타세쿼이아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피톤치드가 풍부한 환경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겨울철 노천탕에서는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온천수의 온도 차이가 만드는 독특한 감각을 경험하게 되며, 숲속에서 피어오르는 온천 수증기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영장과 헬스장도 함께 운영되어 온천욕 후 가볍게 몸을 움직이기에도 적합하다. 다만 동절기에는 결빙 상태에 따라 노천탕 운영시간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하는 편이 좋다.

경주 관광과 연계한 힐링 코스

보문정
보문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안동선

보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덕분에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가 뛰어나다. 도보 5분 거리에는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장소 11위’에 오른 보문정이 자리하고 있으며, 연못 주변 산책로를 따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도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문화 체험을 곁들이기 좋다.

자가용으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 경주의 핵심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으며, 2023년 5월부터 입장료가 폐지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불국사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운영 정보와 이용 안내

더케이호텔경주 내부 모습
더케이호텔경주 내부 모습 / 사진=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

온천사우나는 매일 06:00부터 21:00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20:00이다. 일반 요금은 성인 17,000원, 소인(6세~초등학생) 7,000원, 유아(0~5세) 4,000원이다. 투숙객과 공제회원은 성인 10,000원, 경주시민은 신분증 제시 시 성인 11,000원으로 할인 적용된다.

기업 제휴카드 소지자도 성인 11,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할인카드는 정산 전에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수건과 샤워타올, 비누, 치약은 제공되며, 무료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5세 이상 및 108cm 이상 아동은 남녀 혼욕이 불가능하니 가족 단위 방문 시 유의해야 한다. 문의는 054-770-9260으로 가능하다.

더케이호텔경주 실내온천
더케이호텔경주 실내온천 / 사진=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

더케이호텔경주 스파월드는 천연 알칼리온천수와 숲속 노천탕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지하 630m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의 따뜻함은 겨울 경주 여행에 특별한 휴식을 더하는 셈이다.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온천수가 만나는 순간의 감각을 경험하고 싶다면, 천년 고도의 역사를 품은 이 온천으로 향해 몸과 마음을 이완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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