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무료로 산·호수를 동시에 즐긴다”… 수면 위 12m 투명 유리 스카이워크 명소

의암호 스카이워크
호수 위에서 만나는 춘천의 절경

의암호 스카이워크
의암호 스카이워크 / 사진=춘천시청

봄볕이 수면을 두드리기 시작하면 춘천의 호수는 다른 빛깔로 깨어난다. 잔잔한 물결 위로 산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고, 얼었던 공기가 조금씩 풀리며 호반의 풍경이 선명해지는 계절이다. 이 고요한 수면 위, 12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춘천의 전경은 낯선 감각으로 다가온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호수 도시 춘천에는 수면 위를 걷는 색다른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1cm 강화유리 3장을 겹쳐 만든 투명한 바닥 위에 서면 발아래로 의암호의 물빛이 그대로 투영되며, 삼악산의 능선까지 한눈에 담긴다.

이 스카이워크는 입장료 한 푼 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춘천을 찾는 이들에게 꽤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의암호 수변에 자리한 스카이워크의 입지

의암호
의암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의암호 스카이워크(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칠전동 485)는 의암호 호반을 따라 조성된 수변 산책 구역에 자리한다. 춘천 도심과 멀지 않은 위치임에도 삼악산을 배경으로 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어, 도심 속 자연 경관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환경이다.

수변 인근에는 김유정문인비가 위치해 춘천의 문학적 정취까지 함께 느껴지며, 의암호 자전거길이 주변을 이어 산책과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 셈이다.

수면 위 12m, 강화유리 위에서 마주하는 풍경

의암호 스카이워크 강화유리
의암호 스카이워크 강화유리 / 사진=춘천시청

스카이워크는 수면으로부터 12m 높이에 설치된 구조물로, 직선 구간 10m와 원형 구간 지름 10m로 이루어져 있다. 발판은 두께 1cm 강화유리 3장을 겹쳐 제작되어 하중을 충분히 지탱하며, 바닥 너머로 의암호의 물결이 그대로 내려다보인다.

원형 구간에 서면 삼악산 능선과 호수 수면이 360도로 펼쳐지며, 봄철에는 수면 반사광이 더해져 풍경의 밀도가 한층 짙어진다. 슬리퍼(신발 커버)를 착용하고 진입하는 방식으로 유리 바닥을 보호하며, 기상 악화 시에는 안전을 위해 입장이 통제된다.

의암호 자전거길과 연계되는 호반 산책

의암호 스카이워크 산책
의암호 스카이워크 산책 / 사진=춘천시청

스카이워크 주변으로는 의암호를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과 호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방문 전후로 호수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수변 산책로를 걷다 보면 물 위에 비친 삼악산 그림자와 김유정문인비를 차례로 만나게 되며, 걷는 내내 탁 트인 호수 조망이 이어진다.

스카이워크 단독 방문보다는 자전거길 라이딩이나 호반 산책과 함께 엮는 코스로 계획하면 춘천 호수의 매력을 더 넓게 경험할 수 있다.

무료 입장에 공영주차장 연계 안내

춘천대교
춘천대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입장료는 무료이며, 별도의 이용 요금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절기인 1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는 휴장한다.

주차는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136에 위치한 의암빙상장 공영주차장 이용을 권장하며, 주차 후 의암호 자전거길을 따라 약 15분 도보로 이동하면 스카이워크에 닿는다. 기상 악화 시 입장이 통제될 수 있어 방문 전 날씨를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의암호 스카이워크 풍경
의암호 스카이워크 풍경 / 사진=춘천시청

투명한 유리 바닥 위에서 바라보는 의암호는 평소와 전혀 다른 각도로 다가온다. 수면과 하늘, 산이 한 시야 안에 겹쳐지는 이 경험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비용 부담 없이 춘천의 호수 위를 걷고 싶다면, 동절기가 끝나고 자전거길에 봄기운이 돌 때 이곳을 찾아보길 권한다. 호반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스카이워크에 닿는 그 길 자체도, 춘천이 건네는 작은 선물처럼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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