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30분인데 1인당 만 원꼴?”… 1박 4인실 단돈 49,000원인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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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수도권 접근성 1위 산림청 힐링 캠프

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 사진=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찬 공기가 피부를 스치는 2월 중순, 도심의 빌딩 숲 사이로 녹음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다. 출퇴근 시간 버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회색빛 풍경 대신,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과 계곡물 소리가 간절해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막상 짐을 꾸리려면 장거리 운전과 복잡한 예약 절차가 발목을 잡기 일쑤다.

수도권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산림청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강남역 기준 자가용 약 30분, 고속화도로 청계IC에서 불과 몇 분, 안양과 의왕 시내에서 20분대면 도착하는 이곳은 활엽수와 침엽수가 조화를 이룬 숲길과 맑은 계곡을 품고 있다.

백운호수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인근에 자리해 1박 2일 일정으로 자연과 쇼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29개 객실과 야영데크를 갖춘 숲속 휴식 공간

숲속의집과 야영데크
숲속의집과 야영데크 / 사진=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바라산자연휴양림(경기도 의왕시 바라산로 84)은 과천봉담고속화도로 청계IC와 가까운 산자락에 자리한다. 해발 381m 바라산 기슭에 조성된 이 휴양림은 의왕대간 등산로와 연결되며, 계곡쉼터와 데크산책로, 치유숲길, 바라산전망대 등 산책 시설을 두루 갖춘 곳이다.

4호선 인덕원역 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5번 또는 06번을 이용하면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숙박시설은 백운산동 13개, 청계산동 2개, 바라산동 3개, 숲속의집 11개로 총 29개 객실을 운영한다.

백운산동은 4인실 기준으로 테라스형 26㎡와 복층형 35㎡ 두 가지 구조를 갖췄으며, 청계산동은 최대 15인까지 수용 가능한 103㎡ 규모의 단체형 숙소다. 바라산동은 8인실 67㎡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3월부터 정식 오픈 예정인 숲속의집은 핀란드식 목조 구조의 4인실 30㎡ 규모로, 11개 동이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1박 2일 최대 2박 3일까지 연박 가능

산림문화휴양관
산림문화휴양관 / 사진=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야영데크는 총 10개 자리를 운영하며, 평일 비수기 21,000원, 주말 성수기 30,0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성수기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며, 그 외 기간은 비수기로 분류된다. 체크인은 15:00부터 가능하고, 체크아웃은 11:00까지다. 당일 22:00까지 체크인하지 않으면 미이용으로 처리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문화체험관에서는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약 1.8km 왕복 거리의 등산로는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

계곡쉼터와 데크산책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치유숲길은 활엽수와 침엽수가 어우러진 숲 사이로 이어져 산림욕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매월 11일 09:00 선착순 예약, 주차료는 경형 1,500원

바라산자연휴양림 백운산동
바라산자연휴양림 백운산동 / 사진=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일일개장 시간은 09:00부터 18:00까지이며, 매월 두 번째 주 수요일은 정기휴무일이다. 예약은 숲나들e 통합시스템(foresttrip.go.kr)을 통해 가능하며, 매월 11일 09:00에 선착순 예약이 시작된다.

최대 2박 3일까지 예약할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5개 시설물을 예약할 수 있다. 예약 후 결제 기한은 이용일이 7일 초과인 경우 예약 익일 23:00까지, 7일 이내인 경우 즉시 결제해야 한다. 숙박 시설은 49,000원~200,000원대로 이루어져 있다.

의왕 시민은 매월 1일 09:00부터 2일 23:59까지 1차 추첨 신청이 가능하며, 3일 10:00에 결과가 발표된다. 전체 대상 2차 추첨은 매월 6일 09:00부터 7일 23:59까지 신청을 받고, 8일 10:00에 발표한다. 주차료는 경형 1,500원, 소형·중형 3,000원, 대형 5,000원이 1일 1대 기준으로 부과된다.

바라산자연휴양림 바라산동
바라산자연휴양림 바라산동 / 사진=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바라산자연휴양림은 수도권 접근성과 산림청 운영 시스템이 결합된 휴양 공간이다.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30분 이내 거리에서 숲과 계곡을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주말 가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겨울 끝자락, 봄을 맞이하려는 이때, 자연 속에서 재충전을 원한다면 매월 11일 예약 알람을 설정해두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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