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9동·야영데크 10개소 신규 개장

이른 봄, 아직 공기가 차갑게 가라앉은 산자락에 편백 향이 번진다. 겨우내 웅크렸던 활엽수와 침엽수가 뒤섞인 숲길에서는 얼었던 계곡물이 조금씩 소리를 되찾기 시작한다. 도심에서 체감하기 어려운 계절의 전환이 이곳에선 피부로 느껴진다.
바라산 품에 안긴 이 휴양림은 2014년 119억 5천만 원을 투자해 조성된 공간으로, 12년이 지난 지금도 수도권 산림 휴양지 가운데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의왕도시공사가 운영하며, 서울 근교에서 접근하기 좋은 입지와 계곡·치유숲길을 갖춘 환경이 발길을 모아왔다.
올봄, 그 안에 새 공간이 열린다. 2026년 3월 9일 문을 여는 숲속의집 9동과 야영데크 10개소는 이 숲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는 이들에게 선택지를 넓혀준다.
바라산자연휴양림의 입지와 조성 배경

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경기도 의왕시 바라산로 84)은 바라산 남사면에 자리한 숲 속 숙박·체험 시설이다. 활엽수와 침엽수가 혼합된 산림이 단지 전체를 감싸며, 계곡 쉼터와 치유숲길, 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2012년 9월 착공해 2014년 5월 준공·개장했으며, 총사업비 119억 5천만 원이 투입됐다.
바라산 등산로(1.8km)를 통해 의왕대간과 연결되며, 전망대를 오르면 주변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숲길 곳곳에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해가 진 뒤에도 야간 산책이 가능한 편이다.
신설 숲속의집과 야영데크의 구조·시설

이번 개장의 핵심은 새로 들어선 숲속의집 9동이다. 1동당 면적은 29.88㎡(약 9평)로, 4인 기준으로 설계됐으며 복층 구조에 편백나무 소재를 적용해 은은한 나무 향이 실내를 채운다. 복층 유리창이 채광을 높이며, 객실 옆에는 야외 벤치 테이블이 놓여 있어 숲을 바라보며 여유를 누리기 좋다.
이번 신설로 기존 숙박동(백운산동·바라산동·청계산동)과 합산한 전체 객실 수는 28개로 늘었다. 야영데크 10개소도 함께 개장하며, 1면당 크기는 7.5m×4.0m이고 개수대와 공동화장실이 인접해 있다. 숲길과 야영장 주변에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밤 풍경까지 즐길 수 있다.
기존 숙박동 구성과 체험 프로그램

신설 숲속의집 외에도 기존 숙박동은 규모와 인원에 따라 선택 폭이 넓다. 백운산동은 26㎡ 내외의 4인 기준 객실로, 테라스형과 복층형 두 가지 구조가 있다. 바라산동은 67.12㎡, 8인 규모의 대형 객실 3동으로 가족 단위 이용에 적합하며, 청계산동은 102.99㎡에 최대 15인까지 수용 가능한 2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 산림문화휴양관에서는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소품 1,000원부터 대품 5,000원까지 요금이 나뉘며 3시간 이내로 진행된다. 세미나실도 갖추고 있어 단체 방문객이 활용하기에도 좋다.
요금 체계와 예약·방문 안내

숲속의집 요금은 비수기 평일 기준 타지역 시민 63,000원, 성수기(7월 1일~8월 31일)·주말 90,000원이다. 야영데크는 비수기 평일 21,000원, 성수기·주말 30,000원이 적용된다.
의왕시민 및 의왕 소재 임직원은 성수기·비수기 구분 없이 30% 감면을 받으며, 국가유공자·다자녀·장애인 해당 시 의왕시민은 50%, 타지역 시민은 10%의 추가 감면이 적용된다.
기존 숙박동은 백운산동 49,000~70,000원, 바라산동 112,000~160,000원, 청계산동 140,000~200,000원(이상 타지역 시민 기준)이다. 예약은 산림청 운영 플랫폼 숲나들e를 통해 하면 된다.
22:00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미이용으로 처리되니 유의해야 한다. 휴무일은 매월 둘째 수요일이며, 일일 운영 시간은 09:00~18:00다.

봄이 시작되는 산자락에서 편백 향과 계곡 소리를 곁에 두고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이번 신설 공간이 그 바람에 답이 될 수 있다.
목공예 체험부터 야간 조명 산책까지, 단지 안에서만으로도 하루가 차는 곳이다. 숲이 가장 먼저 깨어나는 3월, 새로 열린 자리를 미리 눈여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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