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수중에 설치된 전망대?”… 수심 6m 바닷속으로 내려가는 조망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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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해중전망대, 울릉도 해역을 수중에서 관찰하는 구조물

천부해중전망대 전경
천부해중전망대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천준교

울릉도의 바다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깊고 푸르다. 육지에서 바라보는 수평선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물속에서 그 바다를 올려다보는 경험은 전혀 다른 차원의 감각을 건드린다. 파도 소리가 멀어지고, 시선이 수면 아래로 향하는 순간 울릉도의 바다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국내에서 수중에 설치된 전망대는 이곳이 유일하다. 원통형 구조물이 바다 위에서 해저까지 이어지며, 방문객은 지상과 수중을 차례로 경험하게 된다. 총높이 22.2m에 달하는 구조물은 울릉도의 거친 해역 한가운데 단단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천부소공원에서 연결된 다리를 건너면 이 독특한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 수심 6m 지점에 마련된 전망창 앞에 서면 울릉도 해역의 해양 생물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국내 유일 수중 전망대의 입지와 구조

천부해중전망대
천부해중전망대 / 사진=울릉군 관광문화

천부해중전망대(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울릉순환로 3137)는 울릉도 북면 천부리 해안에 자리한 수중 관찰형 전망대다.

울릉도는 동해 한가운데 위치한 화산섬으로, 해안선을 따라 가파른 절벽과 맑은 수역이 이어진다. 천부리 일대는 그중에서도 해양 생태가 비교적 잘 보존된 구간으로, 이 지점에 수중 전망대가 들어선 배경이기도 하다.

원통형 외형의 구조물은 총높이 22.2m로, 지상부와 수중부가 하나로 이어진 형태다. 방문객은 천부소공원에서 연결 다리를 따라 전망대 입구에 도달하며, 내부 계단을 통해 수심 6m 지점까지 내려가는 동선을 걷게 된다.

수심 6m 전망창에서 마주하는 울릉도 해양 생태

천부해중전망대 전망창
천부해중전망대 전망창 / 사진=울릉군 관광문화

전망대의 핵심은 수심 6m 지점에 위치한 전망창이다. 이 창을 통해 울릉도 해역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수면 위와는 전혀 다른 시각적 경험이 펼쳐진다.

울릉도 해역은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구간에 자리해 다양한 어종과 해양 생물이 분포하는 편이다. 전망창 앞에 서면 육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수중 환경이 창 너머로 전개되며,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관찰 가능한 생물의 종류도 달라진다.

수중부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수면 위의 울릉도 바다를 내려다보는 시각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지상과 수중이 대비되는 공간 구성이 이 전망대만의 특징으로 꼽힌다.

천부일출전망대와 연계되는 북면 해안 코스

천부일출전망대
천부일출전망대 / 사진=울릉군 관광문화

천부해중전망대 인근에는 천부일출전망대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두 곳을 연계한 북면 해안 탐방 코스로 활용하기 좋다.

천부일출전망대는 이름처럼 일출 감상에 최적화된 지점으로, 동해 수평선과 울릉도 해안선이 맞닿는 풍경을 높은 시점에서 조망할 수 있다.

수중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해중전망대와, 지상 높은 곳에서 해돋이를 맞이하는 일출전망대를 한 동선에서 경험하면 울릉도 바다의 입체적인 면모를 파악하기에 충분하다. 북면 천부리 일대는 울릉도 순환도로와도 연결되어 있어 섬 전체 일주 코스에 자연스럽게 포함된다.

관람 요금과 운영 정보

천부해중전망대 내부
천부해중전망대 내부 / 사진=ⓒ한국관광공사 천준교

입장 요금은 일반 4,000원, 청소년·군인 3,000원, 어린이·경로 2,000원이며, 자매도시 주민, 독도명예주민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차량 방문 시 부담이 없다.

운영시간은 09:00~18:00이며, 입장 마감은 17:00로 알려져 있다. 다만 운영 관련 세부 조건은 기상상황 및 일출·일몰시간에 따라 운행시간이 조정될 수 있어 방문 전 울릉군 관광문화 공식 페이지(ulleung.go.kr) 또는 시설관리사업소(054-791-6983)를 통해 재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천부해중전망대 모습
천부해중전망대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천준교

수중과 지상을 한 구조물 안에서 오가며 바다를 다층적으로 경험하는 공간, 천부해중전망대는 울릉도 방문에서 놓치기 아까운 지점이다.

수면 아래 세계를 직접 들여다보는 감각은 어떤 사진이나 영상으로도 완전히 전달되지 않는다. 울릉도 북면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일정이라면, 이 전망대 앞에서 잠시 발길을 멈춰 수심 6m의 시선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전체 댓글 1

  1. 국내유일ㅋㅋ.. 울진 죽변에 해양과학관에도 수중 전망대 있습니다. 관람료 무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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