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바다 따라 걷는 길”… 1.9km 내내 감탄만 나오는 ‘무료’ 섬 트레킹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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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섬 여행지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 전경
행남해안산책로 / 사진=울릉군 공식블로그

경북에서 자연의 비경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정답은 울릉도, 그중에서도 바다와 절벽 사이를 잇는 ‘행남해안산책로’다. 이 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다.

예고 없이 펼쳐지는 동굴과 기암괴석, 그리고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데크길까지 한 걸음마다 감탄이 이어지는 장소다. 울릉도에 다녀온 이들이 “진짜 우리나라 맞아?”라고 놀라는 이유, 이 길에서 찾을 수 있다.

울릉도 여객선
울릉도 여객선 / 사진=경상북도 공식블로그 정유리

행남해안산책로는 도동항에 위치한 울릉 여객선 터미널 옆에서 시작된다. ‘도동해안산책로’로도 불리는 이 길은 1.9km 길이로,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이어진다. 오징어 조형물과 표지판이 잘 정비돼 있어 길 찾기도 어렵지 않다.

산책을 시작하자마자 도동항이 한눈에 펼쳐지며, 맑고 투명한 바다가 시야를 가득 채운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그림처럼 고요하고 청명하다.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
행남해안산책로 / 사진=경상북도 공식블로그 정유리

걷다 보면 자연 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도 만나게 되는데, 이 구간은 특히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준다.
행남해안산책로는 데크가 대부분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구간 전체를 돌아보는 데는 약 1시간이 소요되며, 꼭 끝까지 가지 않아도 중간까지만 걸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과거 이 길은 울릉도 주민들이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다니던 길이었다. 지금은 그 길 위를 여행자가 걷고, 자연의 위대함과 지역민의 삶을 동시에 체험하는 여정이 되었다.

울릉도 해안
행남해안산책로 / 사진=경상북도 공식블로그 정유리

중간중간 바위와 절벽이 드러나는 풍경은 걸을수록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지루할 틈이 없다. 단, 바다 위 교량을 지나는 구간이 있으므로 구두보다는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추천한다.

행남해안산책로의 진짜 매력은 그 길을 따라 걸을수록 더욱 드러난다. 똑같은 바다, 같은 절벽처럼 보이지만, 보는 각도와 햇빛의 방향에 따라 색과 질감이 달라진다.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 / 사진=경상북도 공식블로그 정유리

특히 바다 색은 에메랄드빛에서 짙은 코발트블루까지 시시각각 변해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바위 절벽 사이를 연결한 데크길은 그 자체로 모험심을 자극하고, 동굴을 지나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그 순간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바닷물이 벼랑 아래 부딪히는 소리, 푸른 물결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갈매기들… 울릉도의 모든 자연이 이 길 위에 녹아 있다.

울릉도 오징어조형물
오징어조형물 / 사진=경상북도 공식블로그 정유리

울릉도 여행에서 ‘단 한 곳’을 고른다면, 행남해안산책로는 결코 빠져서는 안 될 필수 코스다. 도동항에서 시작해 저동항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울릉도의 천혜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통로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데크, 수십 미터 절벽과 기암괴석, 그리고 샛푸른 바다 이 모든 비경은 직접 걸어봐야만 진짜를 알 수 있다.

울릉도 주민들의 옛 삶의 흔적과 자연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행남해안산책로. 이번 여행에는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풍경 속을 ‘걷는’ 특별한 시간을 계획해보자. 경북이 품은 진짜 보석 같은 길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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