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넘겨?”… 드라마 50편 탄생한 2만 평 바닷가 명소

수많은 대하사극의 배경이 된 완도 해안의 고즈넉한 포구는 실제 바다와 맞닿아 있어 스크린 너머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완도 청해포구촬영장
완도 청해포구촬영장 / 사진=완도군 문화관광

핵심 요약

  • 완도 청해포구촬영장은 영화 명량과 드라마 해신 등 50여 편의 작품이 촬영된 2만 평 규모의 국내 대표 개방형 세트장입니다.
  • 성인 입장료는 5,000원이며 하절기 기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나 방문 전 전화 확인이 권장됩니다.
  • 2026년부터 18억 원 규모의 재생 사업이 시작되므로 관람 환경이 한층 개선될 예정이며, 완도수목원과 연계한 동선을 추천합니다.

해가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하면 완도의 서남해 수면이 밝게 빛난다. 잔잔한 파도 위로 햇빛이 번지고, 포구의 낡은 선박 윤곽이 드러나는 순간, 이곳이 단순한 촬영 세트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하게 된다.

부지 2만여 평, 세트 건물 40여 동, 3개의 포구. 2004년 조성 이래 드라마와 영화 50여 편이 이 공간을 배경으로 탄생했으며, 영화 명량 한 편만으로도 1,7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그 장면들을 스크린에서 목격했다. 국내 개방형 촬영지 가운데 이 정도 이력을 가진 곳은 흔치 않다.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넘긴 이 공간은 지금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18억 원 규모의 재생 사업이 2026년부터 시작되어 2028년 완료를 앞두고 있어, 방문 적기가 한층 가까워지고 있는 셈이다.

청해포구촬영장의 입지와 역사적 배경

청해포구촬영장 풍경
청해포구촬영장 풍경 / 사진=완도군 문화관광

완도 청해포구촬영장(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청해진서로 1161-8)은 신라 시대 해상왕 장보고의 근거지였던 청해진 일대의 역사적 맥락 위에 자리한다.

해신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2004년 조성되었으며, 이후 태왕사신기·주몽·대조영·대왕세종·정도전·추노 등 굵직한 사극들이 이 세트장을 거쳐 갔다.

청해포구·양주포구·덕진포구 등 세 개의 포구가 실제 바다와 맞닿아 있으며, 군영막사·망루·객관·저잣거리가 해안 경관과 어우러져 있어 드라마 속 시대감을 그대로 체감할 수 있다. 2007년 10월 해신 장보고지구 관광지로 공식 지정되었고, 이후 완도군의 대표 개방형 관광지로 자리를 굳혔다.

세트 건물 40여 동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

청해포구촬영장 체험 콘텐츠
청해포구촬영장 체험 콘텐츠 / 사진=완도군 문화관광

촬영 세트 건물 40여 동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건축 양식을 재현하고 있으며, 그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드라마 속 장면들이 겹쳐 보인다. 역사 드라마 의상 체험은 시대별 의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제기차기·투호·링던지기 같은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농경 생태 체험도 운영되며, 공작새·금계·은계·꿩·물고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동물 체험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수석공원과 조각공원에는 규화목·기암석·석상·분재·사진이 전시되어 있으며, 조각공원 포토존은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흥행 드라마·영화 이력과 2026 재생 사업

청해포구촬영장 모습
청해포구촬영장 모습 / 사진=완도군 문화관광

해신을 시작으로 태왕사신기·주몽·대조영·대왕세종·정도전·추노가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영화 해적과 명량도 이 세트장을 배경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명량은 국내 역대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1,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그 결과 청해포구촬영장의 인지도는 전국 단위로 확산되었다.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 독립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런 배경에서 전라남도 ‘2026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사업비 18억 원이 확보되었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편의시설 확충·경관 개선·쉼터 조성·관광 동선 정비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재생 사업 완료 후에는 관람 환경이 한층 개선될 예정이므로, 현재 방문도, 사업 완료 후 재방문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입장료와 운영 정보, 교통 안내

청해포구촬영장 세트 건물
청해포구촬영장 세트 건물 / 사진=완도군 문화관광

운영 시간은 하절기 08:00~19:00, 동절기 08:00~17:30이며, 마감 30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연중무휴로 개방되지만, 사정에 따라 개폐장 시간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061-555-4500으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입장료는 성인 개인 5,000원, 청소년·군인(사병) 3,000원, 어린이(5세~초6) 2,000원이며, 30인 이상 단체는 성인 4,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할인 적용된다. 완도군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주차장은 소형 300대, 대형 30대 규모로 무료 운영되며, 완도 터미널에서 서부행 또는 원동행 군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청해포구촬영장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국도 77호선 해안 도로와 완도수목원을 연계하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청해포구촬영장 원경
청해포구촬영장 원경 / 사진=완도군 문화관광

드라마 50여 편의 배경이 된 공간은 스크린 속 장면보다 넓고, 실제 바다와 맞닿아 훨씬 생동감 있다. 세트 건물과 포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남해 풍경이 한 곳에 모여 있는 만큼, 단순히 촬영지를 확인하는 방문에서 끝나지 않는다.

18억 원 재생 사업이 마무리되기 전, 지금의 모습을 먼저 눈에 담고 싶다면 완도 서남해 해안을 따라 청해포구촬영장으로 향해보길 권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