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완주 오성한옥마을은 250년 된 아원고택과 180년 역사의 소양고택 등 전통 한옥 20여 채와 현대적 미술관이 공존하는 BTS 촬영지입니다.
- 아원고택 내부 관람은 12시부터 16시까지이며 1인 1만 원의 입장료가 발생하고 8세 미만 아동과 반려견의 출입은 제한됩니다.
- 고택 산책 외에 인근 풍류학교의 다도 프로그램이나 대한민국 명장이 운영하는 봉강요의 도자 물레 체험을 연계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른 오전, 산자락 아래 기와지붕들이 안개 속에 윤곽을 드러낼 무렵, 완주 소양면의 공기는 아직 서늘하다. 처마 끝에 맺힌 이슬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돌담 너머로 마당의 정적이 고요하게 번진다. 도심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시간의 밀도가 이곳에 쌓여 있다.
전통 한옥 20여 채가 한데 모인 이 마을은 2019년 BTS 서머 패키지 촬영지로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드라마 성지’로 불리기 시작했지만, 마을이 품은 진짜 가치는 그보다 훨씬 깊은 데 있다.
경남 진주에서 옮겨온 250년 된 고택, 180여 년 역사의 소양고택, 그리고 이 공간들과 나란히 선 노출 콘크리트 미술관. 시간의 층위가 다른 건축들이 한 마을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소양면 고택촌의 입지와 형성 배경

오성한옥마을(전북 완주군 소양면 오도길 73)은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산자락을 배경으로 조성된 한옥 집합 마을이다. 이 지역은 도심 개발의 흐름에서 한발 비켜선 소양면의 지리적 특성 덕분에 자연경관과 전통 건축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돼 있다.
마을의 핵심 고택인 아원고택은 경남 진주에 있던 250년 된 한옥을 이축해 복원한 공간이며, 소양고택은 180여 년의 연식을 가진 전통 고택 3채를 옮겨와 한옥스테이로 운영 중이다.
서로 다른 지역, 서로 다른 시대의 건축이 한 자리에 모인 마을이라는 점이 이곳을 단순한 관광지와 구별 짓는 셈이다.
아원고택과 노출 콘크리트 미술관의 공존

마을의 중심 공간인 아원고택은 고택 관람과 함께 현대 건축의 감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기와와 마루로 이어지는 전통 한옥 구조 안에 노출 콘크리트 미술관이 나란히 자리하며, 두 공간의 대비가 오히려 서로를 돋보이게 한다.
고택 내부를 거닐다 보면 목재 기둥과 마당이 만드는 고요한 리듬이 느껴지며,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에서는 전혀 다른 공간감이 펼쳐진다.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한 사항으로, 아원고택은 8세 미만 어린이와 반려견의 출입이 제한된다.
풍류학교와 봉강요, 마을 주변 체험 공간

오성한옥마을 인근에는 방문 경험을 풍부하게 해주는 체험 공간들이 자리한다.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에 위치한 풍류학교는 다도와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통 문화를 몸으로 익히는 교육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한편 봉강요는 2025년 도자공예 직종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진정욱 도예가의 작업 공간으로, 직접 물레를 돌려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고택 산책만으로는 아쉬운 이들에게 이 두 공간은 반나절을 온전히 채워줄 수 있는 선택지가 된다.
운영 시간과 요금, 방문 전 확인 사항

마을 전체는 상시개방이며, 아원고택 내부 관람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입장 마감은 오후 3시 40분이다. 아원고택 관람료는 1인 1만 원이며, 음료는 4,000원이 별도로 부과된다. 시설별 휴무일이 다르므로 방문 전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숙박을 원할 경우 별도 예약이 요구된다.
오성한옥마을은 오래된 나무와 기와지붕이 만들어내는 시각적 고요함 위에, 현대 예술과 장인의 손길이 더해진 공간이다. 수백 년을 버텨온 목재와 돌담이 주는 묵직한 안도감은 쉽게 마주치기 어려운 감각으로 남는다.
한옥의 결과 마당의 정적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이른 오전 소양면으로 향해 처마 아래 고요한 시간 속으로 걸어 들어가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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