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아빠가 또 오고 싶대요”… 가족 나들이 ‘1순위’ 힐링 명소

입력

물빛소리정원 통영 숨겨진 힐링 명소

통영 물빛소리정원 수국
통영 물빛소리정원 수국 / 사진=통영시

봄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5월,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최적기다. 특히 자연과 가까이에서 뛰놀 수 있는 수목원은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이터이자 학습장이 된다.

이런 흐름에 맞춰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가족 여행객을 위한 특별한 장소를 추천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경상남도 통영시 도산면에 자리한 물빛소리정원이다. 이름조차 시처럼 아름다운 이곳은, 생각보다 훨씬 더 풍성한 즐거움을 품고 있다.

통영 물빛소리정원 풍경
통영 물빛소리정원 풍경 / 사진=통영 물빛소리정원 공식 인스타그램

경남 통영 물빛소리정원은 단순히 식물만 감상하는 곳이 아니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몸으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수생식물이 가득한 생태 연못과 곤충 체험존, 나뭇잎으로 꾸미는 자연 미술 체험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는 방식은, 요즘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육 여행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정원 내부는 완만한 경사와 넓은 산책길로 구성돼 있어 유모차나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벤치, 그늘 공간은 부모들에게도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한다.

통영 물빛소리정원
통영 물빛소리정원 / 사진=통영시

물빛소리정원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바다와 인접해 있다는 점이다. 수목원 내 일부 지점에서는 통영의 푸른 바다가 시야에 들어오고, 이로 인해 자연과 해양이 어우러진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도심의 정원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 속에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평소와는 다른 감성을 자극받는다. 바람이 불면 수면 위로 잔물결이 퍼지고, 그 소리는 마치 자연이 들려주는 자장가처럼 고요하고 깊다.

정원 주변에는 도산면 특유의 한적한 시골 풍경도 함께 어우러져 도심 속 일상을 잠시 벗어나기에 더없이 좋다.

통영 물빛소리정원 모습
통영 물빛소리정원 모습 / 사진=통영 물빛소리정원 공식 인스타그램

물빛소리정원의 진짜 매력은 곳곳에 숨어 있는 체험 공간에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연 놀이터에서는 통나무 징검다리, 흙놀이터, 자연 나무집 등이 준비돼 있어 온몸으로 뛰놀 수 있다.

특히 일부 구간에는 계절별 식물의 생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교육 코너가 있어 부모와 함께 관찰하며 이야기를 나누기 좋다.

통영 물빛소리정원
통영 물빛소리정원 / 사진=통영 물빛소리정원 공식 인스타그램

자연이 아이의 스승이 되고, 부모에게는 쉼이 되는 곳. 통영 물빛소리정원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가족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수목원이라는 이름 안에 감춰진 다양한 체험과 따뜻한 정취는, 떠나는 순간부터 돌아오는 길까지 긴 여운을 남긴다. 이번 5월, 아이와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통영의 이 숨은 보석 같은 정원을 여행 코스로 넣어보자.

자세한 내용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누리집(www.koagi.or.kr)과 대한민국 구석구석(www.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