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로 오르고 에스컬레이터로 내려온다고?”… 404m 출렁다리·절벽 품은 트레킹 명소

새로운 케이블카와 에스컬레이터 개통으로 한층 편안해진 원주 간현관광지에서 아찔한 협곡 비경과 화려한 야간 분수 쇼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전경
소금산 그랜드밸리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핵심 요약

  •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케이블카, 출렁다리, 소금잔도, 울렁다리, 산악 에스컬레이터를 연계해 협곡을 입체적으로 즐기는 산악 복합 시설입니다.
  • 통합권 요금은 성인 기준 18,000원이며 현장 매표소에서만 발권이 가능하고 성수기에는 하루 4,000명 수용 인원 제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 하산 전용인 200m 길이의 산악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하면 도보로 30분 걸리는 하산 시간을 약 8분으로 단축하여 무릎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섬강과 삼산천이 합류하는 기암절벽 사이로 초여름 바람이 흘러든다. 협곡 위로 이어진 보행로에서는 발아래 수백 미터 허공이 그대로 펼쳐지고, 멀리 능선이 겹겹이 포개진다. 이 풍경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도 닿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

2025년 2월 케이블카까지 가세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관광지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스릴과 조망, 야경까지 한 자리에 담은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낮과 밤을 나눠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는 복합 관광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간현관광지 위에 세워진 하늘길 복합 시설

소금산 그랜드밸리
소금산 그랜드밸리 / 사진=소금산그랜드밸리

소금산 그랜드밸리(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317)는 섬강과 삼산천이 만나는 하천 경관과 소금산 기암절벽을 기반으로 조성된 산악 복합 시설이다.

케이블카, 소금산 출렁다리, 데크산책로,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 산악 에스컬레이터, 음악분수와 미디어 파사드까지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한 곳에 집결해 있다. 주요 관광 안내 자료에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로 소개되는 만큼, 국내 산악 관광지 가운데서도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블카부터 울렁다리까지, 연속되는 하늘 체험

소금산 케이블카
소금산 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공사 홍정표

2025년 2월 26일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한 케이블카는 10인승 캐빈 22대로 편성되어 주차장과 출렁다리 일대 972m 구간을 왕복하며, 편도 운행 시간은 약 5-6분이다. 유리 캐빈 안에서 협곡과 절벽 전경을 감상하고 나면 본격적인 하늘길 코스가 시작된다.

길이 200m·높이 100m·폭 1.5m의 소금산 출렁다리를 건넌 뒤 약 700m 데크산책로를 지나면, 고도 약 200m 절벽을 따라 360m 이어지는 소금잔도와 전망대 역할을 하는 스카이타워가 차례로 등장한다.

코스 후반부의 울렁다리는 길이 404m의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로, 중간 구간 바닥 전체가 유리로 마감되어 발아래 협곡이 그대로 들여다보인다.

2024년 12월 준공된 국내 최장 산악 에스컬레이터

소금산 울렁다리
소금산 울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울렁다리를 건넌 후 하산 구간에서 만나는 산악 에스컬레이터는 또 하나의 화제 시설이다. 2024년 12월 국내 최초·최고·최장 규모로 준공된 이 설비는 50m짜리 4개 구간, 총 200m 길이로 이어지며 시간당 최대 약 6,000명이 내려올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는 하산 전용으로 설계되어 울렁다리 광장에서 나오라쇼 광장 방향으로만 탑승이 가능하다. 도보 하산 시 약 20-30분 걸리는 구간을 이 시설을 이용하면 약 8분으로 줄일 수 있어, 무릎·허리에 부담을 느끼는 방문객에게 특히 유용하다.

야간에는 협곡 수면 위로 최대 60m 높이의 물줄기를 분출하는 음악분수와 폭 약 250m·높이 약 70m 자연 암벽을 스크린 삼은 미디어 파사드 공연인 나오라쇼가 5-10월 한정으로 펼쳐진다.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운영 정보

소금산 출렁다리
소금산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경기

통합권 한 장으로 케이블카부터 에스컬레이터까지 코스 전체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하절기 기준 성인 요금은 18,000원이고 원주시민은 6,000원으로 할인된다. 케이블카 단독권과 트레킹 코스 이용권도 별도로 판매되므로 방문 목적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발권은 통합센터 1층 매표소 현장에서만 가능하며, 하루 최대 수용 인원은 약 4,000명으로 성수기·주말에는 조기 마감이 발생할 수 있어 오전 일찍 매표를 완료하는 것이 좋다. 하절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표는 오후 4시 30분에 마감되고, 동절기에는 오후 5시 운영·오후 3시 30분 매표 마감으로 단축된다.

매주 월요일이 정기 휴장일이며, 공휴일과 겹칠 경우 다음 평일로 대체된다. 출렁다리·소금잔도·울렁다리 등 고공 보행 구간이 많은 만큼 굽이 낮고 접지력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금 잔도
소금 잔도 / 사진=소금산그랜드밸리

케이블카 개통으로 체력 부담 없이 소금산 상부 코스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이 이 관광지의 가장 큰 변화다. 무릎이 걱정되는 방문객도 올라가는 길은 케이블카, 내려오는 길은 에스컬레이터로 해결할 수 있어 연령층 폭이 훨씬 넓어졌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지금, 짙어진 녹음이 협곡 절벽 사이를 채우고 야간 나오라쇼까지 楽즐길 수 있는 시기가 맞물렸다. 낮에는 하늘길 코스를 걷고, 해가 지면 암벽을 물들이는 빛의 공연까지 이어진다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밀도 있는 여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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