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산댐 출렁다리
별 모양 X자 주탑이 만든 랜드마크

보현산 자락을 감싼 차가운 바람이 댐 수면 위로 일렁이고 있다. 그 푸른 물길 위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출렁다리가 하늘과 맞닿은 듯 펼쳐진다.
이곳은 2023년 8월 개장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100만 명이 찾은 영천의 대표 관광지로, 별의 도시 영천을 상징하는 X자 주탑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료로 즐기는 출렁다리부터 스릴 넘치는 공중 레포츠까지, 영천 보현산댐의 매력을 살펴봤다.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총 길이 530m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인 경간장은 350m로 국내 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다리 중간 어디에서든 물 위를 가로지르는 개방감이 압도적이다.
이 덕분에 댐 수면 위로 펼쳐지는 광활한 전망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별의 도시 영천을 상징하는 X자 형태의 주탑은 일반적인 일자형 주탑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주탑 중앙에는 별 모양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보현산 능선과 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바닥 일부 구간은 타공망으로 설계돼, 발아래로 수면이 훤히 보이는 구간에서는 스릴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배경음악이 은은하게 흐르고, 일몰 후부터 오후 9시까지는 미디어파사드와 조명이 켜져 낮과는 전혀 다른 야경을 만날 수 있다.
1.4km 하늘길을 90초 만에 질주

출렁다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자리한 보현산댐 짚와이어는 국내 최장급 1.4km 구간을 약 90초 만에 질주하는 공중 레포츠 시설이다. 코스는 모노레일로 출발지까지 이동(약 750m, 10분 소요)한 뒤, 짚와이어에 탑승해 댐 위를 가로지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강 과정에서 시속 80km에 달하는 속도감과 함께 보현산 자락과 댐 수면이 발아래로 펼쳐지는 광경은 압권이다. 탑승 후에는 셔틀버스가 출발 지점으로 다시 데려다준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4만 원이며, 모노레일 탑승료가 포함된 패키지 가격이다.
영천 시민은 50% 할인, 20인 이상 단체는 10% 할인이 적용되고, 영천 내 숙박업소 이용객은 영수증 지참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키 120cm 미만이거나 체중 30kg 미만, 125kg 초과인 경우 안전상의 이유로 탑승이 제한되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전망대에서 즐기는 파노라마 풍경

출렁다리와 짚와이어를 즐긴 후 차량으로 1분 거리에 위치한 보현산댐 전망대는 댐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전망대에는 카페가 운영되고 있어 음료를 마시며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특히 높은 지대에 자리해 출렁다리 전체와 댐 수면, 그 너머로 이어지는 보현산 능선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일몰 무렵 방문하면 붉게 물드는 하늘과 수면이 어우러진 장관을 만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출렁다리와 짚와이어에서의 활동적인 체험 후 잠시 쉬어가며 댐의 전경을 차분하게 감상하고 싶다면 이곳을 코스에 추가하는 편이 좋다.

보현산댐 출렁다리(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배나무정길 196)는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다르게 적용된다.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운영 종료 30분 전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며, 공휴일인 경우 다음 평일로 대체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176면 규모의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한편 짚와이어는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동절기(11월~2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점심시간(오후 12시~오후 1시)에는 탑승이 불가하다. 댐 수변 지역이라 체감 온도가 도심보다 낮고 바람이 강한 편이라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이 좋다.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경간장을 자랑하는 출렁다리이다. 입장료와 주차비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고, 하늘 위를 질주하는 짚와이어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전망대 카페에서 댐 전경을 조망하고,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자리한 보현산 자연휴양림까지 연계하면 당일 코스로도, 1박 2일 여정으로도 손색이 없다.
지금 이곳으로 향해 댐 위를 가로지르는 감동을 직접 경험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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