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1주 한정’ 봄 절경”… 수만 그루 진달래와 벚꽃 핀 전국 최대 군락지

입력

전국 3대 군락지 ‘영취산’ 진달래·벚꽃 동시 만개

여수 영취산 진달래
여수 영취산 진달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쪽에서 봄이 가장 먼저 물드는 곳, 그 중에서도 ‘진달래의 성지’라 불리는 여수 영취산은 매년 이맘때면 전국에서 꽃구경 인파로 북적인다. 단순한 산행 그 이상, 한 폭의 수채화를 걷는 듯한 영취산의 풍경은 지금이 아니면 다시 보기 어렵다.

특히 이번 주는 연분홍 진달래와 눈부신 벚꽃이 동시에 절정을 이루는, 단 1~2주밖에 없는 특별한 시기다.

여수 영취산
여수 영취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발 510m. 높지는 않지만 봄꽃이 피어나는 기세는 누구보다 앞서 있는 산, 바로 여수 영취산이다. 이 산이 진달래로 이름난 이유는 단순히 많아서가 아니다.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중에서도 가장 먼저 피고, 가장 짙게 물들기 때문이다. 여수시 상암동과 삼일동 사이에 펼쳐진 33만㎡ 규모의 진달래 군락지는 30~40년 된 수만 그루의 진달래가 붉은 융단처럼 산등성이를 감싼다.

진달래 군락지
진달래 군락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상암초등학교에서 출발해 450m 봉을 지나 정상, 진래봉을 거쳐 흥국사로 이어지는 산행 코스는 진달래를 가장 가까이, 그리고 가장 아름답게 마주할 수 있는 경로다.

450m 봉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구간은 진달래의 색이 유독 짙고 곱게 피어나는 곳으로, 이 시기엔 어느 방향을 향해도 꽃길이 이어진다. 왕복 4시간 남짓 소요되는 이 코스는 험하지 않아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영취산 봄풍경
영취산 봄풍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취산 산행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진달래뿐 아니라 벚꽃까지 동시에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산길 초입에서부터 연분홍 진달래 군락이 이어지다가,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흩날리는 벚꽃이 덧입혀져 봄의 두 가지 얼굴이 하나의 풍경으로 펼쳐진다. 이는 오직 영취산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조합이다.

영취산 진달래 축제
영취산 진달래 축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취봉과 진달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그 백미로 꼽힌다. 꽃길 위를 걷는 동안에는 마치 그림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마저 든다. 사진 몇 장만으로도 SNS에서 봄 감성을 가득 채울 수 있으니, 지금이 바로 그 찬스를 잡을 때다.

영취산이 단순히 꽃으로만 유명한 산은 아니다. 산행의 종착지로 자리한 흥국사는 고려 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산 전체에 깃든 불교적 분위기를 깊게 만들어준다.

영취산 진달래
영취산 진달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은 짧고, 그 절정의 순간은 더더욱 짧다. 여수 영취산은 지금 그 찰나의 아름다움을 한껏 품고 있다. 올해 봄, 그 첫 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여수로 향해보자.

전체 댓글 1

  1. 영취산진달래능선. 넘아름다워요
    예전에 갔다왔는데 지금도 아른거립니다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