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와인전망대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의 새로운 랜드마크

충북 영동의 산자락을 따라가다 보면, 초록빛 풍경 사이로 유독 눈에 띄는 실루엣 하나가 시선을 붙잡는다. 포도송이가 익어가는 계절을 지나 이제는 지역의 상징이 된 와인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낸 특별한 공간, 바로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내에 새롭게 들어선 전망대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와인병이 대지 위에 우뚝 서 있는 듯한 이 이색적인 풍경은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영동의 새로운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포도밭과 시가지의 조화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211-10에 위치한 영동와인전망대 최상층인 4층에 올라서면 해발 높이와는 또 다른 짜릿한 개방감이 밀려온다. 스카이워크 형태로 조성된 이곳에서는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전경은 물론, 인근의 일라이트 CC와 영동읍 시가지까지 360도에 가까운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최대 5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혼잡함 없이 여유롭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고소공포가 있는 방문객이라면 노출감이 큰 구간에서 주의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발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의 생동감은 남다르다.
와인병을 닮은 50m 높이의 독특한 건축 미학

이 건축물은 외형부터 범상치 않다. 영동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와인병과 와인잔을 형상화해 설계되었으며, 총 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약 2년여의 공사 끝에 완성됐다. 50m 높이에 달하는 이 거대한 조형물은 4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각 층마다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
1층은 관람객을 맞이하는 진출입부이자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재미를 더하는 미끄럼틀과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외부 슬로프를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가거나 엘리베이터로 4층까지 직행하는 두 가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2층은 슬로프의 종착지 역할을 하며 3층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 공간과 중간 조망 지점을 제공한다.
420m 터널 속에 담긴 와인의 모든 것

전망대 바로 인근에는 또 다른 명소인 영동 와인터널이 자리하고 있다. 길이 420m, 폭 4에서 12m 규모로 조성된 이 터널은 포도밭 여행부터 와인 문화관, 세계 와인관 등 10여 개의 다채로운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일제강점기 탄약고로 쓰였던 토굴과 실제 와인 저장고를 활용하고 있어 역사적 의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
동굴형 터널 구조 덕분에 내부 온도가 사계절 내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피서지가 되고, 추운 겨울에는 외부보다 온화한 환경을 제공해 날씨에 상관없이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 환상적인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터널 구간과 다양한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방문 전 체크해야 할 운영 시간과 이용 팁

영동와인전망대는 연중 무료로 운영되지만, 방문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야경까지 감상하기에 넉넉한 편이나,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으로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므로 일정을 짤 때 주의가 필요하다.
와인터널의 경우 유료로 운영되며 성인 기준 5,000원의 입장료가 책정되어 있다. 노인과 청소년은 4,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다. 특히 유료 관람객에게는 입장료 중 2,000원을 영동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데, 이는 지역 내 상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영동와인터널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전망대보다 일찍 종료되므로, 낮에는 터널의 다양한 테마를 체험하고 해 질 녘에 전망대에 올라 노을과 시내 야경을 즐기는 동선을 추천한다.
영동의 새로운 얼굴이 된 영동와인전망대는 지역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잘 풀어낸 공간이다.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에서 영동의 매력을 다시 한번 발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인근의 일라이트 휴양빌리지나 호텔 등 숙박 시설과 연계한다면 더욱 여유로운 힐링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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