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영양 자작나무숲은 축구장 42개 크기인 30.6ha 규모의 국내 최대급 인공 군락지입니다.
-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로 운영됩니다.
- 일반 차량은 진입이 제한되므로 주차장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탑승해야 합니다.
백색 수피가 빽빽이 늘어선 숲속으로 햇살이 비스듬히 내려앉는 오후, 발아래로는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고 머리 위로는 연두와 초록이 맞닿는다. 도심에서 쉬이 만날 수 없는 이 풍경은 경상북도 깊숙한 산간 마을에서 여름마다 조용히 깊어지고 있다.
약 30.6ha, 축구장 42개 넓이에 달하는 자작나무 군락지가 한 곳에 모여 있다는 사실이 이 숲의 첫 번째 놀라움이다.
2023년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린 이곳은 솔잎혹파리 피해로 황폐해진 산림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생태 회복의 현장이기도 하다.
1993년 황폐지에서 시작된 인공 자작나무 군락지

영양 자작나무숲(경북 영양군 수비면 자작나무길 96)은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일대 산지에 자리한 인공 자작나무숲이다.
1993년 금강소나무가 솔잎혹파리 피해를 입은 자리에 대체 수종으로 자작나무를 심기 시작해 오늘의 모습으로 자랐으며, 약 30.6ha 규모로 국내 최대급 인공 자작나무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하얀 껍질이 열을 맞춰 늘어선 풍경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그림 같은 구도를 만들어 내며, 역사적으로 글을 새기거나 화촉을 대신하는 데 쓰였던 나무답게 숲 전체가 고요한 기품을 풍긴다.
완만한 2km 산책로와 피톤치드 힐링 체험

숲 안에는 경사가 급하지 않은 완만한 코스로 구성된 약 2km 길이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대부분의 방문객이 어렵지 않게 오르내릴 수 있는 수준이며, 가볍게 숲 한 바퀴를 돌아 나오거나 숲길 입구에서 정상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 더 깊은 산림을 체험하는 두 가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울창한 자작나무 군락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덕분에 힐링 명소로 이름이 높으며, 하얀 수피·연두색 잎·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조합을 인상적인 경관으로 기억하는 방문객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7월 31일까지 열리는 2026 온라인 사진 콘테스트

영양군은 ‘영양의 숨겨진 보물, 자작나무숲을 기록하다’를 슬로건으로 ‘2026 영양 자작나무숲 온라인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일반 사진과 스마트폰 사진 2개 부문으로 나뉘며, 영양군청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사진 원본 파일과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고 1인당 최대 3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응모 마감은 7월 31일, 수상자 발표는 8월 14일이며 총 24명에게 35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콘테스트가 자작나무숲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영양의 아름다움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무료 셔틀·전기차 운행과 이용 안내

주차장에서 자작나무숲까지 편도 약 4.7km 구간은 자연 보호를 위해 일반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대신 무료 셔틀버스와 전기차가 운행되며, 힐링센터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입장·주차·이동 모두 비용이 들지 않는다.
평일에는 셔틀이 9:30부터 15:30까지 4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주말에는 9:30부터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용시간은 09:30~16:30 기준이나 방문 전 영양군청 산림녹지과(054-682-6853)에 확인하는 편이 좋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여름 숲은 울창함이 정점에 이르는 계절이다. 자작나무 특유의 흰 줄기가 짙은 초록 사이로 빛을 튕겨내며 자아내는 대비는 이 시기에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사진 콘테스트 마감일인 7월 31일 이전에 방문하면 숲을 기록하고 시상금에 도전하는 재미까지 더할 수 있다.
국내 최대급 규모의 인공림이 무료로 열려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많은 이들이 아직 모르고 있다. 경북 산간의 조용한 마을이 품어온 이 숲은 꽃말처럼 방문자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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