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전국 유일 섬 크루즈 여행 코스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전라남도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전남 섬 밤바다 크루즈’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바다 위에서 즐기는 하룻밤 여행은 멀고 먼 해외에서나 가능한 일로 여겨졌지만, 이젠 여수에서도 특별한 해양 여행이 가능해진다.
팬스타드림호를 타고 다도해의 풍경과 별빛 가득한 밤바다, 그리고 크루즈 선상에서의 이색 체험까지 모두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출시된 것이다.
낙조부터 불꽃놀이까지
‘전남 섬 밤바다 크루즈’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3시, 여수항에서 출항한다.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단 4회만 시범 운항하는 이번 여행은 출발과 동시에 전혀 다른 세상을 펼쳐 보인다.
첫째 날 항해 코스는 금오도, 안도, 연도, 백야도, 개도, 제도 등 다도해의 대표 섬들을 잇는 항로다. 짙푸른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만나는 섬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며 여행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면, 크루즈는 바다 위의 낙조 명소로 향한다. 이어 펼쳐지는 여수 밤바다의 야경, 불꽃놀이,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은 선상 위에서만 누릴 수 있는 로맨틱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튿날 아침, 크루즈는 향일암 앞바다로 향한다. 새벽 바다를 가르며 맞이하는 다도해의 일출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장엄하게 떠오르는 해는 마치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듯하다.
이후 나로도, 금당도, 거문도, 백도 등 남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따라 항해는 계속된다. 이 구간은 기상과 항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되지만, 어디를 향하든 다도해 특유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함께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이번 ‘전남 섬 밤바다 크루즈’의 여정을 책임지는 팬스타드림호는 2만2천 톤급의 초대형 크루즈선이다.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숙박과 식사, 여가를 모두 아우르는 해상 리조트로 설계되었다.
선내에는 총 115개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스탠다드룸부터 로얄스위트룸까지 다양한 등급으로 구성돼 있어 여행객의 취향과 예산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모든 객실은 오션뷰로 설계돼 있어, 창밖으로 펼쳐지는 다도해의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예약 방법
이번 크루즈 여행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전남도민 및 ‘전남사랑애 서포터즈’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예약 시 해당 신분을 밝히면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매는 팬스타크루즈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두투어를 통해 가능하며,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금·토요일에만 단 4회 한정으로 운항되므로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특히 1회 최대 250~300명까지 탑승 가능한 규모이지만, 국내 최초 섬 크루즈라는 점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되므로 빠른 예약이 필수다.
1박 2일, 여수에서 시작해 다도해를 품은 섬들을 잇는 이번 크루즈 여행은 기존의 육지 중심 여행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힐링과 감동을 선사한다.
섬을 보고, 바다 위에서 쉬고, 선상에서 즐기는 모든 순간이 여행의 클라이맥스가 되는 ‘전남 섬 밤바다 크루즈’. 당신이 찾던 새로운 여행, 지금 여수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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