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3분 만에 바다 위 80m 상공을 누린다니”… 섬·육지 절경 즐기는 1.5km 해상 케이블카

돌산공원과 오동도 사이의 푸른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시시각각 변하는 여수의 하늘과 항만 풍경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해상케이블카 / 사진=여수해상케이블카

핵심 요약

  • 여수해상케이블카는 돌산정류장과 자산정류장을 잇는 코스로 편도 13분 동안 여수 항만과 오동도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 일반 캐빈 왕복 요금은 대인 17,000원이며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은 대인 왕복 24,000원으로 단체나 여수시민 등 할인 대상자는 현장 발권이 필수입니다.
  • 반려동물은 전용 케이지에 넣어야 동반 탑승할 수 있으며 기상 악화 시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여수 앞바다에 안개가 걷히는 아침, 돌산과 시내를 이어주는 케이블카 한 대가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간다. 바람 한 점 없는 이른 시간에는 바다 빛이 유리처럼 고요하고, 저물녘이면 노을이 수평선 쪽으로 번지며 하늘을 물들인다.

편도 약 13분, 왕복 약 2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여수 항만과 오동도의 윤곽이 나타나는 1.5km 길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여수 관광 10경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수해상케이블카 두 정류장의 위치와 특징

여수해상케이블카 풍경
여수해상케이블카 풍경 / 사진=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해상케이블카(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00-1)의 돌산정류장은 돌산공원 안에 자리하며, 일몰과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지점에 위치한다. 맞은편 자산정류장은 오동도 입구 인근 자산공원 쪽에 있어 일출과 항만 조망에 유리하다.

두 정류장 모두 발권과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쪽에서 출발하든 여정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돌산공원 인근에는 오동도, 세계박람회장, 낭만포차, 아쿠아플라넷 등 주요 관광지가 이어져 있어 케이블카 탑승 전후로 연계 코스를 짜기도 수월한 편이다.

일반·크리스탈·프리미엄, 캐빈 요금 구조

여수해상케이블카 크리스탈 캐빈
여수해상케이블카 크리스탈 캐빈 / 사진=여수해상케이블카

캐빈은 일반과 크리스탈, 프리미엄 세 종류로 나뉜다. 일반 캐빈(최대 8인)의 대인 요금은 왕복 17,000원·편도 14,000원이며, 소인은 왕복 12,000원·편도 9,000원이다.

크리스탈 캐빈(최대 6인)은 바닥이 투명해 바다를 발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고, 대인 왕복 24,000원·편도 19,000원, 소인 왕복 19,000원·편도 14,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하고 싶다면 프리미엄 캐빈을 선택할 수 있는데, 캐빈 1대당 350,000원이며 판타지 뉴월드 무료 이용 혜택도 포함된다.

단체·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여수시민 등 할인 대상은 반드시 현장 발권을 통해 혜택을 적용받아야 하며, 온라인으로 할인을 중복 적용하는 방식은 운영되지 않는다.

현장·온라인 발권 방법과 탑승 절차

여수해상케이블카 탑승장
여수해상케이블카 탑승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현장 매표소 또는 무인발권기에서 당일 발권하거나 온라인 예매 후 바코드를 현장에서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면 된다. 매표소에서는 현금과 카드 결제가 모두 가능하지만, 무인발권기는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탑승권을 받으면 인쇄된 대기번호가 정류장 전광판에 호출될 때 2층 검표대로 이동해 일반·크리스탈 캐빈 대기줄을 구분해 선 뒤 안내에 따라 탑승하면 된다. 반려동물은 사방이 막힌 이동 케이지나 전용 가방에 넣어야 동반 탑승이 허용되며, 음식물과 음료의 케이블카 내 반입은 제한되므로 검표 전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운영시간·주차 요금과 방문 전 확인 사항

여수해상케이블카 일몰
여수해상케이블카 일몰 / 사진=여수해상케이블카

기본 운행시간은 09:30~21:30이나 토요일이나 성수기·연휴에는 연장 운행되는 경우가 있으며, 강풍·낙뢰·짙은 안개 등 기상 악화 시에는 안전을 위해 일시 중단 또는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 ‘운행현황’ 페이지에서 당일 기준 운행 여부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돌산공원 공영주차장(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00-1)과 오동도입구 공영주차장(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116)을 이용할 수 있는데, 두 곳 모두 최초 1시간은 무료이고 이후 10분당 200원이 부과된다.

여수해상케이블카 일몰 전경
여수해상케이블카 일몰 전경 / 사진=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해상케이블카의 진짜 매력은 수치가 다 설명해주지 못하는 데 있다. 80m 상공에서 마주치는 여수 바다의 질감, 섬과 육지 사이를 가로지를 때 느껴지는 고도감은 직접 탑승해 보아야 알 수 있는 감각이다.

초여름 바다가 짙어지는 지금, 이른 아침 일출 쪽에서 출발해 석양이 물드는 시간에 돌아오는 코스를 고려해볼 만하다. 같은 구간이라도 시간대를 달리하면 전혀 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는 점이 이 케이블카를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