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톤 참나무를 10시간 태운 열기”… 3초 삼겹살·고구마 구워 먹는 이색 힐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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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운배마루 숯가마, 황토 참숯가마 찜질과 명물 요리

숯가마 숯
숯가마 숯 / 사진=운배마루숯가마

겨울 한복판, 차가운 공기를 가르고 숲속으로 들어서면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공간이 나타난다. 용인 양지면 한적한 숲 한가운데 자리한 이곳은 도심의 소음과 완전히 단절된 채 오직 숯가마의 열기만이 공간을 채운다.

2톤 참나무를 10시간 이상 태워 만든 1,500℃ 이상의 열기가 2-3일간 유지되며, 그 뜨거운 온기가 방문객을 맞이하는 셈이다. 이곳의 특별함은 단순한 찜질방이 아닌, 숯가마의 원리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최근 방송에서도 소개되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황토 참숯가마의 전통과 현대적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찜질과 미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겨울 나들이 명소로 손꼽힌다.

용인 양지면 숲속에 자리한 황토 참숯가마

용인 운배마루 숯가마
용인 운배마루 숯가마 / 사진=운배마루숯가마

운배마루 숯가마(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한터로454번길 48)는 과거 용인랜드 숯가마자리에서 시작된 황토 참숯가마 찜질방이다.

해발 200m 내외의 야트막한 구릉지에 자리하며, 주변은 울창한 숲이 둘러싸고 있어 외부 소음이 완전히 차단된다.

2톤 참나무를 10시간 이상 태워 만든 숯가마의 열기는 2-3일간 지속되며, 이 열기를 활용한 4단계 온도 체험이 가능하다.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는 대형 카페가 다수 분포해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1500도 숯가마로 3초 만에 완성하는 초벌 삼겹살

3초 삽겹살
3초 삽겹살 / 사진=운배마루숯가마

이곳의 명물은 1,500℃ 이상의 숯가마에 3초간 넣어 초벌한 삼겹살이다. 금방 숯을 뺀 가마의 열기를 활용해 고기 표면을 순식간에 익히는 방식으로, 초벌 후 숯불에 올리면 빠르게 익어 바로 먹을 수 있다.

식당은 12:00-20:00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주문은 19:00이다. 브레이크타임은 15:00-16:00로 운영된다. 삼겹살 1인분(200g)은 16,000원-18,000원 선이며, 황태미역국과 된장찌개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3초 초벌의 원리는 KBS 극한직업에서도 소개된 바 있으며, 숯가마 작업 과정을 통해 1,500℃ 이상의 온도가 확인되기도 했다.

저온부터 초고온까지 4단계 숯가마 체험

고구마를 구워먹는 모습
고구마를 구워먹는 모습 / 사진=운배마루숯가마

찜질 공간은 저온, 중온, 고온, 초고온 4단계로 구성된다. 저온과 중온은 슬리퍼 착용이 금지되며, 고온과 초고온방은 나무 슬리퍼 착용이 필수다.

특히 초고온방은 바닥 온도가 매우 높아 두꺼운 양말과 대형 타월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화로가 마련되어 있어 고구마, 감자, 밤, 가래떡 등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으며, 긴 삽으로 숯을 파내어 고구마를 묻고 25분 정도 기다리면 완성된다.

시간 제한 없이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 오후 5시 30분경에는 비교적 한산하고, 주말 낮에는 혼잡한 편이다.

매일 08:00-23:55 연중무휴 운영, 입장료 안내

운배마루 숯가마 모습
운배마루 숯가마 모습 / 사진=운배마루숯가마 인스타그램

매일 08:00-23:55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대인 18,000원, 소인(10세 이하) 10,000원이다. 매점은 08:00-23:00까지 운영되며, 식혜와 고구마 등을 판매한다.

샤워실은 탕 없이 샤워만 가능하며, 비누만 비치되어 있어 샴푸, 바디워시, 클렌징을 준비해야 한다. 세면대에는 치약이 비치되어 있고, 2024년 이후 자체 제작 찜질복을 제공하는 편이다. 문의는 031-334-2009로 가능하다.

운배마루 숯가마 내부
운배마루 숯가마 내부 / 사진=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유튜브

운배마루 숯가마는 1,500℃ 숯가마의 열기와 3초 초벌 삼겹살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황토 참숯가마의 전통 방식을 체험하며, 숯불에 직접 고구마를 구워 먹는 소박한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겨울 추위를 녹이고 싶다면, 주말 오후를 피해 평일 오후 용인 양지면으로 향해 숯가마의 따뜻한 열기 속에 몸을 맡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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