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런 곳이?”… 51m 물결 쏟아 지는 동양 최고 폭포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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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에서 만나는 색다른 피서지
동양 최고 높이의 인공폭포

용마폭포와 시민
용마폭포와 시민 / 사진=서울시 공식블로그

서울 한복판에서 색다른 피서가 가능한 곳을 찾는다면, 서울 중랑구의 용마폭포공원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에서 단 5분 거리,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동양 최고 높이의 인공폭포와 여유로운 산책로가 있는 이 곳은 복잡한 도시 속에서도 온전히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여름철 숨겨진 피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만나는 동양 최고 높이의 인공폭포

용마폭포
용마폭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93년 개장 이래 서울 중랑구의 상징적인 여름철 명소로 자리 잡은 용마폭포는 높이 51.4m에 이르는 설치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로, 중앙의 ‘용마폭포’를 중심으로 좌측에 ‘청룡폭포’(21m), 우측에 ‘백마폭포’(21.4m)까지 세 갈래 폭포가 웅장하게 펼쳐진다.

폭포는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가동되며, 특히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성수기에는 야간 가동도 포함돼 낮과 밤 모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시원한 물줄기와 귀를 울리는 폭포 소리는 여름철 더위를 단숨에 잊게 만든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리프레시

용마폭포공원
용마폭포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용마폭포공원은 단순한 녹지가 아니다. 아차산의 최고봉인 용마산과 연결되어 있어 가벼운 등산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나무 그늘 아래 펼쳐진 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새 폭포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내며 반겨준다.

공원 내부에는 클라이밍 경기장, 축구장, 수영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몸을 움직이며 여름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특히 국제 규격의 인공암벽장에서는 실제 스포츠클라이밍 체험도 가능하다.

도심 속 자연에서 별까지, 천문과학관으로 확장되는 미래

용마폭포공원 인공폭포
용마폭포공원 인공폭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용마폭포공원의 매력은 현재에 머물지 않는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천문과학관’이 완공되면, 이곳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도심에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아이들과 함께 우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은 흔치 않다.

이렇듯 용마폭포공원은 운동과 휴식은 물론, 자연 속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채석장이었던 공간이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자랑하는 녹지로 변모한 것은 이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용마폭포 전경
용마폭포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멀리 떠나야만 특별한 여행이 되는 건 아니다. 서울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여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용마폭포공원은 짧은 시간에도 깊은 만족을 안겨주는 장소다.

높이 솟은 인공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자연과 어우러진 산책길, 중앙 잔디광장과 원두막이 있는 곳에서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하루쯤은 가까운 곳에서 특별한 여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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