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물 좋다는 이유 있었네”… 지하 700m 자연 용출 천연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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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암온천
화성시 제1호 온천의 품격

율암온천 외부 모습
율암온천 외부 모습 / 사진=경기관광포털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따뜻한 온천수가 그리워진다. 그 물살 속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풀리고, 야외 노천탕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수증기가 하얀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광경이 펼쳐진다.

2000년 7월 화성시 최초로 허가받은 이곳은 지하 700m 암반에서 용출하는 천연 온천수를 자랑하며, 약알칼리성 수질이 뛰어나기로 알려져 있다.

참숯가마 테마파크와 야외 노천탕, 천연옥으로 만든 탕까지 갖춘 복합 시설로, 겨울철 수도권 여행객들이 꾸준히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화성 팔탄면에 위치한 율암온천의 매력을 살펴봤다.

율암온천

율암온천 풍경
율암온천 풍경 / 사진=경기도 공식 블로그

율암온천의 가장 큰 자산은 수질이다. 지하 700m 암반에서 자연 용출하는 온천수는 pH 9.46의 약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천으로, 26.5℃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피부에 닿으면 미끄러운 촉감이 특징이다. 이 물은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고, 예부터 눈병과 피부병, 관절염 치료에 이용되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역사적 배경도 흥미롭다. 율암온천 뒤편의 작은 연못에서는 사계절 내내 자연 용출수가 흘러내렸고, 한겨울에도 얼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빨래터와 목욕터로 애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광범위한 온천 수맥 위에 황토와 화강암 지층이 다량의 온천수를 저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 덕분이다. 이같은 지질학적 특성이 오늘날 수도권 최고 품질의 온천을 완성했고, 2000년 7월 화성시 제1호 온천 허가를 받으면서 20년 넘게 ‘물 좋은 온천’이라는 평판을 이어오고 있다.

겨울에 더 빛나는 시설

율암온천 노천탕
율암온천 노천탕 / 사진=율암온천 홈페이지

내부 시설은 다양한 온천욕 경험을 제공한다. 메인 탱크를 포함한 온탕과 약탕, 냉탕 외에 루이보스탕이라는 이벤트탕이 있으며, 모두 천연옥으로 만들어져 있다. 사우나는 건식과 습식으로 나뉘고, 족욕탕과 침상 찜질방도 준비되어 있어 온천욕 후 충분한 휴식이 가능하다.

겨울 방문객들이 특히 선호하는 것은 넓은 야외 노천탕이다. 자연 풍경 속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하늘로 피어오르는 장면은 마치 일본의 온천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찬 공기와 따뜻한 물의 대비가 온천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게다가 인접한 ‘프로방스 율암 아쿠아스파’는 실내외 워터파크와 슬라이드를 갖춘 곳으로,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할 경우 물놀이와 온천욕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참숯가마의 매력

참숯가마
참숯가마 / 사진=율암온천 홈페이지

온천욕 못지않게 인기 있는 시설이 바로 참숯가마 테마파크다. 고온실, 중온실, 저온실로 구성되어 있어 개인의 체력과 선호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온도실마다 참숯이 내뿜는 원적외선이 몸속 깊은 곳까지 열기를 전달한다.

참숯가마의 가장 큰 장점은 노폐물 배출과 혈액순환 촉진이다. 충분히 땀을 빼고 나면 피로가 한꺼번에 풀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휴게실과 족욕탕도 함께 갖추고 있어 찜질 후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온천욕과 참숯가마를 함께 이용하면 대인 기준 16,000원으로, 온천만 이용하는 것보다 5,000원 추가 비용으로 두 가지 경험을 모두 누릴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반응이다.

율암온천 내부 모습
율암온천 내부 모습 / 사진=율암온천 홈페이지

율암온천(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온천로 434-14)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온천욕만 이용할 경우 대인 11,000원, 소인 8,000원이며, 온천과 숯가마를 함께 이용하면 대인 16,000원, 소인 11,000원이다.

조조할인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적용되어 8,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평일 한정으로 65세 이상 경로우대 요금 10,000원도 제공된다.

무료 전용 주차타워와 언덕길 주차가 가능하며, 가족탕을 이용하려면 사전 전화 예약(031-354-7400)이 필요하다.

율암온천 내부
율암온천 내부 / 사진=율암온천 홈페이지

지난 20년 이상, 율암온천은 꾸준히 ‘물 좋은 온천’이라는 평을 받으며 수도권 여행객들의 겨울 피난처가 되어왔다.

강남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 도시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진정한 온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따뜻한 물이 그리워지는 법이다. 그런 계절적 욕구를 가장 잘 채워주는 화성 팔탄면의 율암온천으로, 이 겨울 여행을 떠나보길 권한다.

전체 댓글 2

  1. 교통 버스도 없고 경기 똑버스라도 운영라인 부탁드립니다. 수원역에서 율암온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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