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데이트 코스로 좋은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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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뭐 보지?”… 꼭 챙겨봐야 하는 뮤지컬 BEST 4

뮤지컬 추천 BEST 4 / 사진= 예스24
뮤지컬 추천 BEST 4 / 사진= 예스24

 

가을에 연인과 볼 수 있는 뮤지컬로 한 번쯤은 뮤지컬 데이트를 하는 건 어떤가요? 오늘은 서울에서 보기 좋은 뮤지컬 BEST 4를 소개합니다. 

보이 A

보이A 뮤지컬 / 사진=예스24?
보이A 뮤지컬 / 사진=예스24 

기간 – 2023년 5월 30일-2023년 8월 20일
장소 –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21 예스24 스테이지 3관

대학로 뮤지컬 보이 A는 조나단 트리갤 작가 작품을 원작으로 재창작 된 뮤지컬입니다. 줄거리는 소년이 긴 복역을 마치고 '잭'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오래도록 단절되었던 세상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데 보호 관찰관인 테리의 도움으로 가석방된 잭은 새 직장과 친구 등 간절했던 모든 것들과 마주하며 겪게 되는 내용입니다.

공영시간은 약 105분(중간휴식 없음)으로 관람연령은 중학생 이상 관람가입니다. 작품 줄거리에서 보다시피, 캐릭터들이 다들 아픈 과거를 갖고, 마음 한 편에는 그런 상처가 있는 것들을 묻어두고 삶을 살며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나아가는 등 더 무겁고 따듯한 얘기들이 깊이 와닿을 수 있는 '보이 A'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아르토, 고흐

아르토, 고흐 뮤지컬 / 사진=예스24, 네버엔딩플레이SNS
아르토, 고흐 뮤지컬 / 사진=예스24, 네버엔딩플레이SNS

기간 – 2023년 6월 4일-2023년 8월 27일
장소 –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21 예스24 스테이지 2관

대학로 뮤지컬 아르토, 고흐는 1890년 G 박사에게 치료받던 고흐와 1943년 L 박사에게 치료받던 아르토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만난다는 독특한 설정을 한 작품입니다.

줄거리는 뇌척수막염 후유증으로 물리적인 고통을 받고 있던 아토냉 아르토의 야심 차게 준비해온 공연이 처참히 무너지자 정신착란 증세를 겪게 되고, 결국 정신병원에 갇혀 정기적인 전기치료를 받게 되는데 그 고통 속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발견하는 기이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자신에 손에 들려있던 빈센트 반 고흐의 엽서. 아토냉 아르토는 자신을 증명해 내기 위해 무의식의 세계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끄집어 내기 시작하고 이들은 꿈의 세계에서 서로를 마주하며 펼쳐지는 이야기에 관한 내용입니다.

'정신병이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엇을 말하는 건가' 아르토와 반 고흐, 그리고 그들을 치료하는 의사의 관계를 통해 우리를 규정하고 있는 굴레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나에 대해서도 깊게 성찰해볼 수 있는 뮤지컬입니다. 홈페이지로 예약 시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있어 더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

뮤지컬 모차르트 / 사진=예스24?
뮤지컬 모차르트 / 사진=예스24 

기간 – 2023년 6월 15일-2023년 8월 22일
장소 –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로) 대극장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라이센스 공연으로는 최장기간, 최다 회차 공연한 작품이며, 2010년 초연 당시 뮤지컬 어워즈에서 무려 11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줄거리로 신이 내린 천재 모차르트는 천재로서의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 되고픈 열망의 끝없는 대립으로 신동이라 불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그의 누이 난넬 모차르트는 아버지의 주도하에 유럽 전역을 돌며 상류층 귀족 앞에서 연주회를 갖습니다.

하지만 성인 된 볼프강은 자신을 얽매는 계급사회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고용주인 콜로레드 대주교와 매번 갈등을 일으키다 결국 볼프강은 잘츠부르크를 떠나 꿈궈왔던 여행길에 오르지만, 음악밖에 모르는 순진한 그의 여정에 여러 일이 발생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자신의 연주회를 보러 온 어머니마저 죽음을 맞이하자 자괴감에 빠진 볼프강은 잘츠부르크로 돌아갑니다.

자신을 옭아매려는 아버지 레오폴트와 콜로레도 대주교로 인해 갈등은 고조되고, 그의 천재성인 '아마데'는 점점 악마로 변해 볼프강을 조여가며 사건이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매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지루할 틈이 없는 뮤지컬 '모차르트'를 적극 추천합니다.   

써니텐

뮤지컬 써니텐 / 사진=예스24, 대학로 연극 하마컴퍼니SNS
뮤지컬 써니텐 / 사진=예스24, 대학로 연극 하마컴퍼니SNS

기간 – 2019년 7월 12일 ~ 오픈런 
공연장소 –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0길 15-11, 4층 하마씨어터

노래, 춤, 연기가 조화롭게 이루어져 지루하지 않고 코믹한 러브스토리로 옛날 노래들이 섞여 재미를 더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줄거리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에게 차이고, 더는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운 하나는 타고난 워커홀릭 혜영에게 꿈에 그리던 영국 유학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혜영의 아빠가 내건 조건엔 유학을 가기 위해선 소개팅을 하라고 하고. 하지만 먼저 남자가 차면 모를까 혜영이 차면 안 된다는 아빠의 말에 혜영은 차이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결국, 혜영의 아빠는 같은 방송국의 준호를 자신의 딸 혜영에게 소개해주고, 이번 방송 개편에 프로그램을 맡으려면 혜영의 마음을 얻어오라는 제안을 하게 돼 프로그램을 맡기 위해 이상한 행동을 계속하는 혜영을 다 참아가며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준호.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각자의 목적에 충실하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위 뮤지컬들과 달리 비교적 가볍게 볼 수 있는 사랑 이야기와 코믹한 부분들이 많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노래 실력 및 호흡도 잘 맞아서 꼭 한 번 보는 걸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다가오는 가을 데이트는 때로는 무거운 혹은 가벼운 뮤지컬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웃고 박수치며 환호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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