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명 몰린 이유를 알겠네”… 국화·댑싸리·야생화 50만 송이 펼쳐진 가을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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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인제 가을꽃축제
2만 5천 평에서 즐기는 꽃길 여행

인제 가을꽃축제
인제 가을꽃축제 / 사진=인제가을꽃축제 공식홈페이지

가을의 전령사가 내설악의 문을 두드리면, 강원도 인제는 비로소 색의 마법에 빠져든다. 해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담아내던 이 비밀스러운 공간은 이제 더 이상 숨겨진 보석이 아니다.

지난해 무려 25만 명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명실상부한 강원도 대표 가을 축제로 우뚝 선 인제 가을꽃축제가 올해 더욱 풍성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다.

단순한 꽃밭을 넘어, 이야기가 있는 산책로와 향기로운 쉼터, 그리고 한 시간 더 길어진 여유까지 품었다. 7년의 시간 동안 어떻게 수많은 이들의 ‘인생 가을’을 책임지는 축제로 성장했는지, 그 비결을 샅샅이 파헤쳐 본다.

인제 가을꽃축제

인제 가을꽃축제 모습
인제 가을꽃축제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홍정표

2025 인제 가을꽃축제는 공식적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717-2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5년 9월 27일 토요일부터 10월 19일 일요일까지, 총 23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객을 맞이한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지난해보다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황금빛으로 물드는 늦은 오후의 햇살 아래서 좀 더 여유롭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25만 명의 선택이 증명한 가을 명소

2024 인제 가을꽃축제 모습
2024 인제 가을꽃축제 모습 / 사진=인제가을꽃축제 공식홈페이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인제 가을꽃축제는 해를 거듭하며 그 규모와 깊이를 더해왔다. 약 8만 2,800㎡(약 2만 5천 평)에 달하는 광활한 용대관광지 부지는 가을이 되면 거대한 팔레트로 변신한다.

축제장에는 국화, 마편초, 댑싸리 등 형형색색의 야생화 50만 주가 심어져 발 디딜 틈 없이 화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지난해 방문객 25만 명’이라는 놀라운 수치로 증명된다. 이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가을 여행 목적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음을 의미한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여 방문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관리와 현장점검을 강화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 가지 테마 산책길에서 즐기는 가을 서사

2024 인제 가을꽃축제 풍경
2024 인제 가을꽃축제 풍경 / 사진=인제가을꽃축제 공식홈페이지

이 축제는 단순히 눈으로 꽃을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라는 주제로 마련된 네 가지 테마 산책로가 핵심이다. 각 길은 저마다 다른 풍경과 이야기를 품고 있어 방문객이 걷는 동안 자신만의 가을 서사를 완성하게 한다.

행복하길은 국화꽃밭을 따라 이어지며 ‘향기 가득한 꽃마을’이라는 부제를 지닌다. 길 곳곳에 마련된 테라스하우스와 오두막은 단순한 포토존을 넘어,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된다.

사랑하길은 드넓은 야생화 정원이 펼쳐지는 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느 배경보다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걷는 순간이 곧 추억이 된다.

인제 가을꽃축제 댑싸리
인제 가을꽃축제 댑싸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홍정표

소통하길힐링하길은 각각 특별한 체험과 진정한 휴식을 선사한다. 소통하길에는 1년 뒤에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이 있어 마음을 전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힐링하길은 소나무 숲과 백합 향이 가득한 곳으로 숲속 카페와 트리하우스가 준비되어 있어 일상에서 벗어난 평온을 만끽할 수 있다.

인제 가을꽃축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용대리행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축제 기간 동안에는 임시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이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되니 참여 전 확인 하도록 하자.

올해만 만나는 특별한 경험들

인제가을꽃축제 꽃밭
인제가을꽃축제 꽃밭 / 사진=ⓒ한국관광공사 홍정표

인제 가을꽃축제는 매년 새로운 콘텐츠로 재방문객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올해는 ‘숲, 정원, 인제’를 주제로 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독창적인 미니정원 10곳이 축제장 곳곳에 조성되어 새로운 볼거리를 더한다.

또한, 축제 기간 내내 버스킹 공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랜덤플레이 댄스, 가위바위보 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져 축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웰빙장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내설악의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50만 송이 꽃들이 펼치는 지상 최대의 향연. 지난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길어진 시간과 새로운 즐길 거리로 무장한 2025 인제 가을꽃축제는 올가을, 당신이 걸어야 할 가장 아름다운 ‘꽃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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