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초전공원에서 열리는 정원산업박람회

매년 반복되는 축제 속에서도 특별한 순간은 있다. 올해 6월, 진주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정원문화와 친환경 사회 실천, 시민 참여형 전시까지 어우러진 이번 박람회는 ‘정원과 함께하는 삶’이라는 주제 아래 우리 일상에 스며든 정원의 가치를 새롭게 보여준다. 정원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원하는 이들에게도 놓치기 아까운 경험이 될 것이다.
초여름 정원에서 만나는 특별전시 ‘꽃무리원’

하대강변 약 2만㎡의 드넓은 부지 위에 펼쳐지는 특별전시 ‘꽃무리원’은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다. 꽃양귀비, 분홍달맞이, 버베나, 아미초, 아마블루플레스, 아이슬란드포피, 캘리포니아포피 등 총 7종의 화려한 꽃들이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을 형형색색의 정원 속으로 초대한다.
강변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이 공간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체류형 쉼터 특별전

최근 농촌 체류형 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박람회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쉼터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단순한 관람이 아닌, 직접 머무르며 느낄 수 있는 ‘쉼’을 주제로 한 이 공간은 정원 연출과 함께 편안한 휴식처 역할을 한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품은 정원 속에서의 하룻밤을 상상하게 하는 이 특별전은, 자연과의 공존을 실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시민이 만든 정원

2025 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 진주시 시민정원사가 직접 조성한 ‘시민 정원사 마을’도 주목할 만하다.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 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든 정원 공간은 공동체적 의미를 더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정원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직접 식물을 만지고 가꾸는 체험을 통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다.
온 가족이 즐기는 문화축제

박람회는 정원 전시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개막일인 6월 13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하늘을 수놓고, 행사 기간 내내 진주 군악제를 비롯해 버스킹 공연, 어린이 대상 공연, 그리고 ‘달빛콘서트’까지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더불어 ‘정원탐사대’ 이벤트는 7개 코스를 돌며 미션을 수행하고 굿즈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다. 즐거운 참여형 콘텐츠는 정원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는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진주 초전공원에서 6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선 새로운 정원 문화의 장이다. 주중 오후 2시부터,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다.
혁신도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 진주대첩 역사공원 등 세 곳에서 운영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정원, 쉼터,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박람회는 자연을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진주 정원산업박람회 구경가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