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혜택이면 무조건 가야죠”… 추석연휴 단 10일 동안만 열리는 무료 가을꽃 축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자페스티벌’
나태주 시인과 함께하는 가을의 서정

봉자페스티벌
봉자페스티벌 / 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공식홈페이지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의 황금연휴,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이라면 잠시 눈을 감고 숲의 향기를 떠올려 보자. 단순한 휴식을 넘어 마음의 양식과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특별한 여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면 믿어지는가. 흔한 명절 이벤트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곳은 단순한 무료입장을 넘어, 우리 시대의 중요한 메시지와 짙은 문화적 향기를 품고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자페스티벌’

봉자 페스티벌 포스터
봉자 페스티벌 포스터 / 사진=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 일원에서 오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추석 당일 10월 6일 휴관) 지역 상생형 축제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봉화 자생꽃 축제’를 의미하는 ‘봉자페스티벌’은 올해 ‘꽃, 별에 그리우다’라는 시적인 부제를 달았다. 여기서 ‘꽃’은 현재를 살아가는 나와 우리를, ‘별’은 밤하늘의 별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와 희망, 그리고 소중한 자생식물을 상징한다.

축제의 서막은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울린 나태주 시인이 연다. 개막일인 10월 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리는 토크콘서트 ‘풀림’은 이번 축제의 백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그의 시처럼, ‘식물을 감각하는 법’을 주제로 한서형 향기 작가, ‘숲을 읽는 사람’의 저자 허태임 박사와 함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가을 숲의 정취 속에서 펼쳐지는 인문학 향연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지역과 상생하고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의 장

백두랑이
백두랑이 / 사진=봉화군 공식 블로그

이번 축제는 이름뿐인 상생이 아니다. 지역 농가에서 직접 키운 아름다운 자생화가 수목원을 수놓고,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주축이 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활기를 더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지역민들의 진솔한 삶이 묻어나는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정성 가득한 농특산품과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숲속 프리마켓’이 방문객을 맞는다.

또한 자생식물을 이용한 모빌과 마그넷 만들기, 이오난사 테라리움 제작, 수목원의 마스코트인 ‘백두랑이’ 키링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파격적인 혜택의 향연

봉자 페스티벌 안내도
봉자 페스티벌 안내도 / 사진=봉화군

이 모든 프로그램을 즐기는 데 필요한 비용은 ‘0원’이다. 축제 기간 내내 수목원은 전면 무료 개방된다. 이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추석 명절 물가 안정과 국민의 여가 문화 확산을 위해 국립세종수목원 등과 함께 시행하는 특별 조치의 일환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접근성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것이다. 축제 기간 중 주말과 공휴일에는 서울, 대구, 안동, 영주에서 출발하는 왕복 셔틀버스를 1일 1회, 사전 예약제로 무료 운영한다.

교통편 걱정 없이 편안하게 대한민국 최고의 수목원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수목원 내 가든샵에서는 지역 특산품과 기념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경북 산불 피해지역 주민에게는 15%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봉자페스티벌 꽃
봉자페스티벌 꽃 / 사진=봉화군 공식 블로그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숲을 거닐며 자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가을 햇살과 숲의 향기를 만끽하는 치유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가을,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이야기가 있는 숲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사람이 어우러진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은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 우리의 마음에 따뜻한 희망의 씨앗 하나를 심어줄 것이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