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165만 명 몰렸다”… 단 17일, 온 세대가 즐기는 여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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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25일부터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

보령 머드축제
보령 머드축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매년 여름,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에너지가 폭발하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보령 대천해수욕장이다.

그러나 올해 제28회 보령머드축제는 익숙했던 ‘머드 난장’의 이미지를 넘어, 세대와 취향, 낮과 밤의 경계를 모두 허무는 ‘완성형 페스티벌’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보령은 단순한 피서지가 아닌, 대한민국 여름의 모든 즐거움이 집약된 거대한 놀이터가 될 전망이다.

머드축제 즐기는 사람들
보령 머드축제 / 사진=보령 머드축제 홈페이지

보령머드축제의 정체성인 ‘머드’는 올해 더욱 다채로운 얼굴로 방문객을 맞는다. 바다를 향해 돌진하며 흙탕물을 만끽하는 ‘머드체험 일반존’은 여전히 축제의 심장이지만, 그 즐거움의 방식은 세심하게 분화했다.

부모와 아이가 안전하게 함께 뒹굴 수 있는 ‘패밀리존’과 어린이들을 위한 워터 어트랙션이 가득한 ‘워터파크존’이 별도로 마련되어 모든 세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머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머드뷰티치유관’의 운영이다. 이는 머드를 단순한 놀이의 도구를 넘어, 피부 미용과 심신 안정을 위한 웰니스(Wellness) 콘텐츠로 확장한 시도다.

보령 머드축제 전경
보령 머드축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머드의 건강 효능을 직접 체험하며 축제의 또 다른 깊이를 경험하게 된다. 짜릿한 체험을 위한 보령머드축제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올해 보령머드축제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는 해가 진 후에 찾아온다. 모래사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머드 온 더 비치(Mud on the Beach)’는 EDM과 DJ 쇼, 물총 댄스 파티가 결합된 축제의 대표 야간 프로그램이다.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드론 라이트 쇼와 세대를 아우르는 K-힙합 페스티벌, 추억을 소환하는 8090 나이트 쇼 등 매일 밤 다른 테마의 공연이 축제의 에너지를 이어간다.

머드축제
보령 머드축제 / 사진=ⓒ한국관광공사 정성주

특히 월드디제이페스티벌, KBS K-POP 슈퍼라이브, 엠카운트다운 등 국내 최정상급 방송사와 연계된 대형 콘서트가 연이어 예정되어 있어 K-POP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아무리 즐거운 축제라도 찜통더위 속에서는 쉼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보령시는 이를 위해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머드축제 행사장 안내
보령 머드축제 행사장 안내 / 사진=보령 머드축제 홈페이지

축제장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소나무 숲 피크닉존과 빅 미스트존,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인 머드카바나가 마련된다. 특히, 샤워장에는 거울과 선반, 헤어드라이기까지 완비된 프리미엄 공간이 신설되어 쾌적한 마무리가 가능하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존 전용 쉼터와 차양 시설,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쿨존 운영 등은 보령머드축제가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축제’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령 축제
보령 머드축제 / 사진=보령 공식블로그 이문희

지난해 16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축제임을 증명한 2025년 보령머드축제는, ‘머드’라는 강력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놀이, 음악, 휴식, 그리고 지역과의 상생까지 아우르는 ‘완성형 여름 페스티벌’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는 ‘축제란 이렇게 진화해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과도 같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다와 짜릿한 체험, 뜨거운 음악과 편안한 휴식을 모두 원한다면, 그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이곳, 보령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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