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
부여 궁남지에서 열리는 부여서동연꽃축제

한여름의 더위가 성큼 다가오면 마음속 피서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럴 때, 단순한 더위 탈출이 아닌 진짜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부여 궁남지를 추천한다.
천만 송이 연꽃이 만개하는 이곳에서는 단 3일간, 연꽃과 사랑, 역사, 그리고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이 어우러진 ‘부여서동연꽃축제’가 펼쳐진다. 백제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궁남지에서, 연인의 사랑 이야기와 여름날의 특별한 추억을 함께 담아볼 시간이다.
궁남지 위의 연꽃 바다, 그리고 그 속에서 즐기는 특별한 순간

올해로 23회를 맞은 부여서동연꽃축제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서동공원 일원(궁남지)에서 열린다. ‘연꽃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고대 백제의 로맨스와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다. 그 중심에는 연꽃으로 가득 찬 궁남지가 있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연지 카누 체험’이다. 연꽃이 활짝 핀 물 위를 직접 카누로 누비며 바라보는 경치는, 그 어떤 풍경 사진보다도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피자 만들기’, ‘연잎빙수 만들기’ 등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역사와 놀이가 함께하는 진짜 여름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가 단순한 꽃구경에 머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서동선화탐험대 RPG’와 같은 콘텐츠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백제 역사 속 인물이 되어 직접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교육적 흥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여기에 물총과 버블놀이가 어우러진 ‘워터 스플래시 놀이존’은 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최고의 놀이터다.
체험 부스는 이뿐만이 아니다. 굿뜨래 농특산물을 활용한 체험존, 친환경 리사이클링 부스 등은 교육적이고 실용적인 활동으로 세대와 연령을 아우른다. 또한, 축제 시작 전날인 6월 28일에는 궁남지 일원에서 야간 경관 점등식과 함께 KBS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를 넘어선 힐링의 여정, 백제 유산과의 만남

부여서동연꽃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궁남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축제 기간 동안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부소산성, 구드래나루터 등 부여를 대표하는 백제 역사문화 명소들을 잇는 셔틀택시가 운영되어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여행을 할 수 있다.

또한, 축제 종료 후에도 8월 초까지 연꽃과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짧은 축제 기간이 아쉬운 이들에게도 충분한 여운을 남긴다. 부여군은 폭염과 장마 등 여름철 변수에 대비해 쉼터와 대피 공간, 휴게시설 등 안전과 편의 시설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그저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천만 송이 연꽃이 만들어낸 경관, 백제의 찬란한 역사,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은 단순한 여름 피서를 넘어선 진정한 힐링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여름, 잠시 도시를 벗어나 부여로 향해보자. 고요한 물 위 연꽃 사이로 흘러가는 카누 위에서, 당신만의 특별한 여름 이야기가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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