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봄꽃축제 4월 5일 개막

서울에도 봄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숨은 명소가 있다. 바로 동대문구 장안벚꽃길이다.
군자교에서 이화교까지 약 5km 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양옆에는 벚꽃나무가 빼곡히 심어져 있어, 봄이 되면 장관을 이루는 ‘벚꽃 터널’이 펼쳐진다.
2025 동대문구 봄꽃축제

이 길을 따라 오는 4월 5일과 6일, 단 이틀간 ‘2025 동대문구 봄꽃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꽃구경에 그치지 않고 공연, 패션쇼, 영화, 마라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져 풍성한 도심 속 봄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에 앞서 3월 26일부터 4월 16일까지는 장안벚꽃길에 봄꽃 포토존과 MBTI 테마 포토존이 운영되고, 해가 지면 야간 경관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려한 공연까지

5일에는 지역 예술인 공연을 시작으로, 저녁 6시에는 지역 의류제조업체가 참여한 패션쇼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개막식과 함께 비보이팀 갬블러크루, 아이돌 그룹 클라씨(CLASS:y),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화려한 봄밤을 수놓는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 구성이 돋보인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거북이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저녁에는 배우 박보검의 내레이션이 더해진 영화 ‘미나리’ 배리어프리 버전이 야외 스크린에서 상영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청각 장애인도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포용의 시간이 될 것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동대문구의 정책과 비전을 소개하는 구정 홍보·체험부스가 운영되며,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소상공인, 청년 단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아기자기한 수공예품부터 지역 특산품, 감성 소품까지 다양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도 빠질 수 없다. 따뜻한 봄바람 아래서 즐기는 떡볶이, 핫도그, 커피 한 잔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봄날의 허기를 달래며 벚꽃 아래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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