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강진수국길축제는 보은산 V랜드 일대 8km 숲길에 다채로운 색감의 수국이 피어나는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여름 꽃 축제입니다.
- 2026년 축제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입장료 없이 선착순 무료로 수국길과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야외 숲길을 오래 걷는 코스이므로 편한 운동화와 자외선 차단제를 지참하고 우천 시 프로그램 변동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장마가 잠시 숨을 고르는 6월 말, 전라남도 산골짜기에서 예고 없이 터지듯 피어나는 꽃이 있다. 흙의 산도에 따라 청보라에서 분홍까지 제 빛을 달리하는 수국이다. 이 찰나의 개화를 붙잡으려는 듯, 해마다 6월 말 단 3일만 열리는 축제가 강진 땅에서 조용히 시작된다.
강진수국길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등록한 여름 꽃 축제로, 걷기를 중심에 두고 기획된 관람형 행사다. 수국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채워지는 구성이면서, 입장료는 전혀 없다.
보은산 숲길 따라 조성된 수국길의 규모

강진수국길축제의 축제장(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고성길 174 일원)은 보은산 V랜드와 인접한 공간에 자리하며, 고성사와 금곡사, 보은산 등산로를 따라 약 8km의 수국길이 이어진다. 강진 지역 화훼농가가 재배한 수국으로 꾸며진 꽃길인 만큼, 단일 품종이 아닌 다채로운 색감의 꽃송이가 숲길 전체를 가득 채운다.
짙어진 신록 사이로 무리 지어 핀 수국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풍경은 단순한 산책 이상의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산길 특유의 서늘한 바람과 흙냄새가 더해져 초여름 도심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수국길 가든음악회부터 재능경연까지, 3일간의 프로그램

수국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무대 위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개장식과 개장축하음악회로 시작해 수국길 가든음악회가 꽃길 한켠에서 열리며, 재능경연 프로그램 ‘수국 라이징 스타’도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마술 공연과 솜사탕 공연은 아이들의 발길을 붙드는 요소다.
공연 외에도 물총게임, 수국 타로 가든, 수국 키즈 플레이존, 에코 트레킹 스탬프 투어 등 직접 참여형 체험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구성이다.
느린 우체통과 사진 인화, 기억을 남기는 방법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기억을 간직하는 방식도 제안한다. 느린 수국 우체통을 통해 편지를 남기면 시차를 두고 받아볼 수 있어, 꽃 앞에서 쓴 짧은 문장 하나가 훗날 뜻밖의 선물이 된다. 수국길에서 찍은 사진은 현장에서 바로 인화해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된다.
축제장 일대에는 보은산 V랜드 물놀이장이 연계 개장되며,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 행사와 페이백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어 강진 특산품을 직접 구매하는 재미도 더해진다.
2026년 일정·입장·방문 전 확인 사항

2026년 강진수국길축제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린다. 입장은 선착순 무료로 운영되며 별도 입장권 없이 수국길과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세부 운영 시간과 개·폐장 시각은 연도별로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안내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야외 숲길을 걷는 행사인 만큼 편한 운동화와 모자,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는 것이 좋으며, 우천 시 일부 프로그램이 조정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8km를 걷는 동안 꽃이 곁에 있고, 음악이 뒤따라오며, 편지 한 장으로 여행의 흔적을 남길 수 있다. 강진수국길축제가 짧은 기간에도 오래 기억되는 이유는 체험의 밀도가 거리의 길이만큼 촘촘하기 때문이다.
수국의 개화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6월 26일에서 28일 사이, 보은산 숲길에 꽃이 가장 환하게 피어 있을 그 3일 안에 발걸음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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