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4분의 1만큼 넓은데, 입장료는 0원”… 온 가족이 반한 전국 최대 청보리밭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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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5월 3일 개막

김제 지난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현장
김제 지난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현장 / 사진=김제시 공식 블로그

봄바람이 부는 5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질거린다면 전북 김제 진봉면으로 향해보자. 그곳에는 바람결에 출렁이는 청보리의 물결 속에서 자연과 전통, 그리고 지역의 따뜻한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2025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는 올해로 14회를 맞으며, 봄의 절정을 청보리밭에서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김제 지난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김제 지난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 사진=김제시

축제가 펼쳐지는 진봉면 새만금 원예단지는 무려 7.6㏊ 규모의 드넓은 청보리밭이 조성된 곳이다. 이곳의 ‘보리밭 사잇길 여행’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자연과 하나 되는 감각적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싱그러운 보리밭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포토존, 버스킹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연 속에서 음악을 듣고, 사진을 남기며, ‘황금보리를 찾아라’ 같은 소소한 미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청보리축제는 단순히 풍경을 즐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보리 바람 인증 여행’처럼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며, 방문객들은 자연과 교감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김제 지난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체험
김제 지난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체험 / 사진=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공식 홈페이지

아이들과 함께라면 ‘체험마을’에서의 시간은 더욱 빛난다. 연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보리피리 만들기 같은 전통놀이 체험은 어린이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하며, 부모 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달고나 만들기와 옛날 교복 체험, 페이스페인팅, 놀이 부스 등 다채로운 활동이 준비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하루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개막식 무대에는 가수 소미와 조연비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며,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진봉면 주민가요제’는 축제를 더욱 따뜻하고 정감 있게 만든다.

김제 지난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현장
김제 지난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현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지역관광육성팀

보리밭 사이를 걷다 보면 어느새 출출해지는 배를 달랠 차례. 축제장에서는 보리를 활용한 향토 음식이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쫄깃한 보리국수, 구수한 감자전, 고소한 찹쌀도넛까지,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전통의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특히 도토리묵이나 보리밥처럼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건강한 먹거리는 오감을 만족시킨다.

김제 지난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김제 지난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 사진=김제시 공식 블로그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는 단순한 봄맞이 행사를 넘어선다. 자연의 생명력을 오롯이 담은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지역 주민들의 정성, 전통문화의 아름다움, 그리고 향토의 맛까지 담아낸 이 축제는 봄날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든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여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곳, 김제 진봉면에서의 봄 축제를 일정표에 미리 적어두자. 당신이 찾던 그 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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