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빛 축제, 도심 속 빛의 향연

12월 저녁 공기가 차가워지면, 장자호수공원은 조명으로 물든 또 다른 세상을 펼쳐낸다. 수면 위로 반사되는 빛의 물결이 호수를 가득 채우고, 산책로 곳곳에 설치된 조명이 밤하늘 아래 따뜻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장자못 설화와 겨울 동화를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이다.
69일이라는 긴 기간 동안 가을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빛의 향연이 주목된다.
구리 빛 축제

2025 구리 빛 축제(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537)는 10월 18일부터 12월 25일까지 69일간 장자호수공원 전역에서 열리며, 점등 시간은 일몰 후부터 밤 10~11시까지로 운영된다.
축제장은 볼거리 존과 어울림 존으로 나뉘어 구성되며, 장자대로와 선행교 사이의 호수 산책로를 중심으로 조명 설치물이 펼쳐진다.
호수 수면에 비치는 조명의 반사 효과가 이 축제의 핵심 미학이며, 대형 트리와 별·달 조명, 나비 설치물 등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 문의는 구리시 문화예술과(031-550-2485)로 하면 된다.
장자못 설화가 빛으로 되살아나다

축제의 주제인 ‘장자호수공원, 빛으로 걷는 시간’은 지역의 오래된 전설인 장자못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다.
전설 속 돌로 변한 인물이 나비로 자유를 얻는다는 이야기를 조명 설치물로 표현해, 호수를 따라 걷는 동안 설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울림 존에는 카페와 푸드트럭이 운영되어 따뜻한 음료를 즐기며 산책할 수 있다.
일몰 무렵 방문이 이상적

축제 방문은 일몰 시간대인 오후 5시~5시 30분경이 가장 이상적이며, 조명이 점등되는 순간부터 1~2시간 동안 산책하는 게 좋다.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인해 혼잡도가 높아지고, 평일 저녁에는 비교적 한산하게 즐길 수 있다.
야간 저온에 대비해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호수 수면 반사를 활용한 사진 촬영은 오후 8시 이후가 적합하다. 강풍이나 악천후 시에는 일부 프로그램이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서울 강동·광진 지역에서 지하철 5호선을 타고 구리역에서 내린 뒤 버스나 택시로 환승하면 약 40분~1시간이면 도착한다.
버스 요금은 1,200~1,450원 수준이며, 자가용으로 방문할 경우 인근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기본 30분 초과 10분당 200원이다.
주차장에서 축제장 입구까지는 도보로 약 8분 거리며, 롯데백화점 구리점도 도보 15분 거리에 있어 쇼핑과 식사를 겸할 수 있다. 교문동 골목형 상점가는 축제장과 인접해 있어 간식을 사 들고 산책하기에도 좋다.

야간 저온에 대비해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호수 수면 반사를 활용한 사진 촬영은 오후 8시 이후가 적합하다. 강풍이나 악천후 시에는 일부 프로그램이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장자호수공원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갈매 애비뉴 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기간(12월 19~25일) 오후 4시부터 야경 이벤트가 열린다.
축제장 인접 교문동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영수증 인증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룰렛 경품 추첨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69일간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가을의 낭만부터 크리스마스의 설렘까지 담아낸 특별한 여정이다.
이른 저녁부터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를 거닐며 연말의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호수 위로 쏟아지는 빛의 물결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지금 이곳으로 향해보길 권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