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송이 수국이 쏟아진다”… 100여 품종 볼 수 있는 여름 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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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여름 수국 축제에서 만나는 7만 송이의 찬란한 수국 물결

화담숲 여름 수국 축제
화담숲 여름 수국 축제 / 사진=공식 SNS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시원한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차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에서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여름의 풍경이 펼쳐진다.

바로 100여 품종, 7만여 본의 수국이 곤지암리조트 전역을 푸르게 물들이는 ‘여름 수국 축제’가 한창이다. 초여름부터 8월까지, 이 환상적인 자연의 향연 속으로 떠나보자.

화담숲 수국 축제
화담숲 수국 축제 / 사진= 공식 SNS

화담숲의 매력은 수국에 그치지 않는다. 자연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이야기가 있는 숲’에서는 정원사와 숲 해설가가 들려주는 화담숲의 식물 이야기와 함께, 모노레일을 타고 테마원을 산책하며 자연의 섭리를 몸소 느껴볼 수 있다.

화담숲
화담숲 / 사진=광주시 공식 블로그

더불어 화담숲에서는 수국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테마별 체험형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7월 4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되고 ‘분재’ 코스에서는 전문가에게 분재를 배우고 나만의 소분재를 만들 수 있으며, ‘이끼’ 테마에서는 이끼 해설과 함께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이 기다린다.

곤충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생물’ 코스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특히 좋다.

화담숲 수국
화담숲 수국 / 사진=공식 SNS

수국으로는 푸르름을 머금은 잎사귀를 은은하게 감싸며 피어난 ‘산수국’, 소복한 눈사람을 닮은 앙증맞은 모습의 ‘미국수국’, 풍성한 꽃송이가 하나의 부케처럼 조밀하게 모인 ‘큰잎수국’ 등 다양한 수국을 만날 수 있다.

화담숲에서의 감상이 끝나면, 인근 곤지암리조트에서 또 다른 여름의 재미를 만날 수 있다. 리조트 입구부터 수국원이 있는 화담숲까지 이어지는 길목마다 수국이 피어 있어 마치 자연 속 수국 갤러리를 걷는 듯한 기분을 준다.

화담숲 하트 다리
화담숲 하트 다리 / 사진=광주시 공식 블로그

이곳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루지 체험은 물론, 곤돌라를 타고 스키장 정상에 위치한 하늘공원에서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하며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더운 날씨 속 힐링을 원한다면 스파풀에서의 물놀이도 놓치지 말자.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곤지암리조트지만, 여름에는 자연과 레저, 체험이 모두 가능한 올인원 여행지로 손색없다.

화담숲 미국 수국
화담숲 미국 수국 / 사진= 공식 SNS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자연이 선사하는 여름의 선율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화담숲 여름 수국 축제다. 100여 품종 7만여 본의 수국이 만들어내는 장관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고, 직접 눈으로 봐야만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이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사전 예약’은 필수다.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을 완료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입장 마감 5시)에 방문하자. 이번 여름, 찬란한 수국의 바다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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