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軍문화축제’… 30년 만에 개방된 ‘계룡하늘소리길’ 탐방 신청, 9월 12일까지 선착순 400명 모집

하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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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軍문화축제
‘하늘소리길’ 확대운영과 ‘고향사랑기부’혜택

계룡軍문화축제
계룡軍문화축제 / 사진=계룡시청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2025년 가을, 저마다의 색을 뽐내는 축제들이 저마다의 손짓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하지만 여기, 그 어떤 축제와도 결을 달리하는 특별한 행사가 있다. 대한민국 국방의 심장, 충남 계룡시에서 열리는 계룡軍문화축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역동적인 군(軍)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 위용을 느낄 수 있어 매년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끄는 독보적인 축제다.

올해 계룡軍문화축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방문객들에게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할 채비를 마쳤다. 축제의 상징인 힘찬 에너지와 더불어, 지난 30년간 굳게 닫혀 있던 ‘비밀의 숲’을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더한 것이다.

역동적인 축제의 현장에서 가슴 뛰는 시간을 보낸 뒤, 하루 단 100명에게만 허락된 고요한 숲길을 거닐며 숨을 고르는 경험. 오직 2025년 계룡의 가을에만 가능한 이 특별한 조화는, 방문객들에게 그 어떤 여행보다 다채롭고 만족스러운 기억을 약속하고 있다.

계룡軍문화축제

계룡하늘소리길
계룡하늘소리길 / 사진=계룡시청

계룡하늘소리길충청남도 계룡시 신도안면 일원, 대한민국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내에 자리한 특별한 탐방로다. 지난 30여 년간 군사시설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이곳은, 역설적으로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 생태계를 고스란히 보존하게 되었다.

2023년 7월 처음으로 제한적 개방을 시작한 이래 ‘비밀의 정원’이라 불리며 아는 사람만 아는 명소로 떠올랐다. 이곳은 단순한 숲길이 아니다.

멸종위기종인 삵이나 하늘다람쥐 같은 천연기념물의 서식지가 공존하는 살아있는 생태 박물관이자, 1980년대 이전의 문화사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적인 공간이다.

계룡하늘소리길 모습
계룡하늘소리길 모습 / 사진=계룡시청

계룡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계룡軍문화축제를 맞이해 이 신비로운 숲의 문을 더 활짝 연다. 축제 기간에 맞춰 운영되는 ‘계룡하늘소리길 특별 탐방’은 기존 하루 60명이었던 탐방 인원을 100명으로 대폭 늘리고, 주말을 포함해 운영의 폭을 넓혔다.

특히 탐방 시간을 쾌적한 오전으로 조정해, 방문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숲의 고요함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계룡軍문화축제 모습
계룡軍문화축제 모습 / 사진=계룡시청

탐방의 깊이를 더할 스토리텔링 강화 작업도 주목할 만하다. 계룡시는 특별탐방 시행 전까지 전국 최초로 단군에게 제를 지내던 ‘작산단군전’의 유물인 하마비(下馬碑)를 탐방로로 이전 설치한다.

또한, 1900년대 초 민족종교의 성지로 여겨졌던 용동리의 옛 제단 터를 복원해, 조선 건국 초기 수도 후보지였던 신도안의 깊은 역사와 문화적 이야기를 탐방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 특별한 경험은 9월 12일까지 계룡시 또는 계룡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400명에게만 주어진다.

마음을 더하는 고향사랑기부

계룡시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 포스터
계룡시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 포스터 / 사진=계룡시청

계룡軍문화축제의 즐거움은 비단 현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계룡시는 축제를 기념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라는 또 하나의 참여 무대를 마련했다.

8월 25일부터 9월 14일까지 21일간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계룡시에 10만 원 이상을 기부하고 답례품을 신청하는 누구나 자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참여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1만 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 상품권은 계룡시 전역의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축제 현장의 먹거리, 즐길 거리에도 바로 사용 가능해 기부의 보람과 축제의 즐거움을 동시에 잡는 현명한 방법이다. 당첨자는 매주 월요일 개별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2024 계룡軍문화축제
2024 계룡軍문화축제 / 사진=계룡시청

시 관계자는 “계룡軍문화축제와 고향사랑기부제를 널리 알리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기부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계룡시는 축제 기간 중에도 현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현장 기부자를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올가을, 잠들어 있던 역사의 숨결과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직접 걸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서둘러야 한다. 수십 년의 기다림 끝에 열린 비밀의 숲을 탐험하거나, 따뜻한 마음을 담은 기부로 지역과 축제에 활기를 더하는 것.

선택은 당신의 몫이지만, 두 가지 모두 계룡의 가을을 가장 깊이 있게 누리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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