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 썼는데 무료라고요?”… 오히려 10,000원 쿠폰 주는 겨울빛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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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빛축제
내년 1월 말까지 연장

계양빛축제
계양빛축제 / 사진=계양구

차가운 공기가 감도는 저녁, 계산역 인근의 거리는 서서히 색색의 조명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올해 축제는 이전보다 한 달 더 길어진 일정으로 진행되며, 도시의 겨울 풍경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꿈’을 주제로 펼쳐지는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포토존, 그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한 화이트 트리마을까지 더해지면서, 수도권 야간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무료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부담 없이 발걸음을 이끌어주는 요소다. 제4회를 맞은 이 축제가 품은 특별한 매력을 살펴봤다.

계양빛축제

계양빛축제 모습
계양빛축제 모습 / 사진=인천투어

인천광역시 계양구 주부토로 570 계산체육공원 인근 주부토로 일대에서 열리는 계양빛축제의 불빛은 지난 9월 5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이어진다.

올해 축제는 ‘꿈’을 상징하는 조명 디자인으로 꾸며져 빛의 흐름 속에서 희망과 따뜻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약 500m 구간을 중심으로 조성된 조형물들은 산책하는 이들에게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만큼 인상적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 기간이 내년 1월 말까지 연장되면서 더 많은 시민과 여행객들이 겨울밤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인천시로부터 4년 연속 1억 원의 지원금을 받으며 ‘지역특화 관광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축제는, 2025 K-브랜드 어워즈 문화관광 부문 대표도시로도 인정받았다. 축제장 전체는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된다.

빛터널과 포토존이 만드는 특별한 산책로

계양아라온 트리
계양아라온 트리 / 사진=인천광역시 공식 블로그

계양아라온 북단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득 담은 화이트 트리마을이 문을 열었다. 10m 높이의 환한 트리 조명과 겨울을 상징하는 장식물들이 어우러져 따뜻한 감성을 더하며, 크리스마스 페스타는 내년 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계산역에서 계산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주부토로 일대는 빛축제의 핵심 공간이다. 다양한 테마의 조명 포토존이 길목마다 설치되어 있어 산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꺼내게 된다.

올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강렬한 색감으로 구성된 ‘라이트 월’과 반짝이는 별 모양 조형물이다. 빛이 반사되며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배경이 되어준다.

계양빛축제 라이트 월
계양빛축제 라이트 월 / 사진=인천투어

계산고등학교 앞에서 계산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화려한 빛터널이 2곳 조성되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터널을 통과하는 순간 빛이 사방을 채우며 조용한 겨울밤에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하는데, 터널 내부는 색이 주기적으로 변화하면서 밝고 어두움이 차례로 반복된다.

이 때문에 터널을 걷는 사람들은 마치 한 편의 영상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축제를 처음 찾는 이들도, 매년 방문하는 주민들도 이 구간을 ‘반드시 지나야 하는 포인트’로 꼽는 셈이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쉬운 편리함

인천 계양빛축제
인천 계양빛축제 / 사진=인천투어

계양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축제장은 해가 진 후부터 본격적으로 점등되며, 주로 오후 5시에서 6시 경부터 화려한 불빛이 켜지기 시작한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야간 방문을 통해 최적의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자가용으로 방문할 경우 계양아라온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 400원, 이후 15분당 200원이며 1일 최대 4,000원이다.

축제 기간 동안 진행 중인 ‘빛으로 물든 계양’ 사진 인증 이벤트(12월 7일까지)에 참여하면 10,000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계양아라온 빛의거리, 계양빛축제, 크리스마스 페스타 중 원하는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네이버 폼으로 제출하면 되며, 200명을 추첨해 경품을 증정한다.

계양빛축제
계양빛축제 / 사진=계양구

제4회를 맞은 계양빛축제는 단순한 조명 전시를 넘어 계양의 겨울을 새롭게 정의하는 도시 축제로 자리 잡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득 담은 화이트 트리마을, 그리고 다양한 포토존과 빛터널들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밤을 선사하고 있는 셈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빛터널 속에서 잠시 일상을 벗어나고 싶다면, 겨울의 공기가 차갑게 남아 있는 지금 이곳으로 향해 계양의 특별한 야간 풍경을 걸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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