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부터 진행되는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

매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특별한 변신을 맞이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모래 예술 전시 ‘해운대 모래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모래로 만나는 K-컬처’를 주제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 해운대 모래축제의 중심은 단연 ‘K-컬처’를 주제로 한 모래 조각 작품전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거대한 야외 갤러리로 탈바꿈하며, 국내외 작가 14명이 참여해 한국의 상징적 문화 요소들을 모래로 표현한다.
단군신화를 비롯해 고구려 수렵도, 한글과 세종대왕, 영화 부산행, 대중음악 속 로제의 아파트, 먹방을 상징하는 음식 조형, 그리고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아기상어’까지 K-컬처의 다채로운 면모가 예술적으로 재해석된다.

축제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지만 모래조각 전시는 6월 8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계속된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들은 시간에 따라 다른 빛과 색으로 변화해 언제 방문해도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관람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도 빠질 수 없다.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에서는 실제 작가에게 조각법을 배우고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여기에 제한된 시간 내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스피드 모래조각’ 대결은 현장의 열기를 더한다.

2025년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단 4일간 열리는 해운대 모래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선다. 문화와 예술, 놀이와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형 야외 축제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콘텐츠의 깊이와 폭이 더욱 확장되었다.

축제를 충분히 즐기고 싶다면 하루 일정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해운대해수욕장의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K-컬처를 오감으로 경험하고 모래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스토리와 디테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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