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여기 수국이 최고래요”… 7월까지만 펼쳐지는 여름 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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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주 수국 축제

휴애리 여름 수국축제 야자수
휴애리 여름 수국축제 야자수 / 사진=공식 SNS

장마가 물러간 제주의 7월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시원한 색으로 물든다. 땅의 기운을 한껏 머금은 수국이 피워내는 푸른빛의 향연은 작열하는 태양마저 잠시 잊게 할 만큼 청량하다.

이 계절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2025 휴애리 여름 수국축제’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제주의 자연과 생명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이곳은 제주도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 사진=공식 SNS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관람객은 잘 가꿔진 수국의 파도에 휩싸인다. 공원 입구에서 출구까지 이어지는 모든 산책로는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 등 형형색색의 수국으로 가득 채워져, 마치 거대한 팔레트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온실 속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희귀 품종의 유럽 수국까지 전시되어 꽃 애호가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휴애리 여름 수국축제
휴애리 여름 수국축제 / 사진=공식 SNS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수국정원’과 완만한 언덕을 따라 펼쳐지는 ‘수국오름’은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잘 설계된 포토존은 소셜미디어에 올릴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에게 최고의 배경이 되어주며, 축제의 인기를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정성껏 꽃을 가꾼 공원의 노력과 방문객의 트렌드가 성공적으로 조우한 결과다.

휴애리 자연공원 내부
휴애리 자연공원 내부 / 사진=공식 SNS

휴애리의 매력은 화려한 수국에만 머물지 않는다. 축제 기간 동안 함께 운영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은 이곳을 단순한 관람지를 넘어, 생명과 교감하는 교육의 장으로 만든다.

미니돼지, 산토끼, 염소, 말, 그리고 제주의 상징인 흑돼지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동물과 가까워지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휴애리 수국
휴애리 수국 / 사진=공식 SNS

성공적인 축제 방문을 위해 몇 가지 핵심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2025 휴애리 여름 수국축제’는 오는 7월 27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는 성인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10,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측은 “정성껏 키운 수국과 체험 활동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의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이들이 제주의 여름을 만끽하기를 희망했다.

휴애리 수국 축제 모습
휴애리 수국 축제 모습 / 사진=공식 SNS

모든 축제는 끝이 있지만, 그곳에서 얻은 경험과 감동은 오랫동안 남는다. 휴애리의 수국 축제는 만개한 꽃의 시각적 아름다움과 동물과의 교감, 자연 속에서의 휴식이 어우러져 방문객에게 여름이라는 계절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안긴다.

축제는 7월 말 막을 내리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푸른 여름의 기억은 방문객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시원한 파도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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