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화천산천어축제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 낭만

새벽 공기가 뺨을 스치는 순간, 하얗게 얼어붙은 강 위로 수천 명의 발걸음이 모여든다. 해가 떠오르기 전부터 자리를 잡은 이들의 손에는 낚싯대가 들려 있고, 얼음 아래로는 은빛 비늘이 반짝인다. 겨울 한가운데, 강원도 화천에서는 매년 이 풍경이 반복된다.
2003년 첫 개최 이래 23년째를 맞은 이 축제는 삿포로 눈축제, 하얼빈 빙설제, 퀘백 윈터카니발과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힌다. 2006년부터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았으며, 2025년에는 186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방문객만 12만 2천 명에 달했다는 점에서 국제적 인지도가 입증된 셈이다.
인구 2만 3천 명의 작은 군 단위 지역이 연간 18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현장, 그 중심에는 1급수 청정 하천과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경험이 자리한다.
화천천 얼음 위에서 시작되는 축제의 역사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읍 하리 2-1에서 열리는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1월 10일 개막해 2월 1일까지 23일간 열린다. 화천천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겨울철 얼어붙은 강 위에서 산천어를 직접 낚고 잡는 체험을 핵심으로 한다.
2003년 첫 개최 당시만 해도 지역 소규모 행사에 불과했으나, 청정 자연환경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며 국내 대표 겨울축제로 성장했다.
축제장은 화천천을 따라 조성되어 있으며, 1만 2천 개의 얼음구멍이 뚫린 얼음낚시터가 동시에 1만 2천 명을 수용한다. 매년 약 150톤, 60만 마리의 산천어가 투입되며 방문객들은 낚은 산천어를 1인당 3마리까지 반출할 수 있다.
얼음낚시부터 맨손잡기까지 다채로운 체험

산천어 얼음낚시는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운영되며 일반 15,000원, 우대 10,000원의 요금으로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은 무료이며, 요금 중 5,000원은 축제장 내에서 사용 가능한 농특산물 교환권으로 제공된다. 주말 오전에는 현장 선착순 마감이 빈번해 평일 방문이나 온라인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산천어 맨손잡기는 얼음장 같은 물속에서 직접 산천어를 잡는 체험으로, 별도 체험료 없이 입장료만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방수 부츠와 여벌 옷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이 외에도 눈썰매와 얼음썰매(5,000원), 1,700제곱미터 규모의 실내 얼음조각광장 등이 운영되며 야간에는 LED 산천어 등으로 꾸민 선등거리 점등식이 1월 20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 1월 25일부터 30일까지는 설 명절 특별 행사가 열리며, 2025년 설 연휴에는 55만 3천 명이 집중 방문해 역대 최다 기록을 남겼다.
게다가 핀란드에서 온 산타와 엘프가 등장하는 이벤트,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더해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무료 주차부터 접근성까지 방문자 편의 고려

축제 기간 동안 주차는 전면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약 2시간, 춘천에서는 버스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하며 네비게이션에 ‘화천산천어축제’를 입력하면 정확한 경로 안내가 가능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 또는 오후 3시 이후 방문 시 대기 시간이 짧으며, 주말에는 오전 8시 이전 도착이 권장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야간 프로그램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방한용품과 방수 부츠, 겹겹이 입을 수 있는 옷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맨손잡기 참여 시 여벌 옷과 수건을 챙기는 편이 좋다.
온라인 예약을 이용하면 현장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평일 방문 시 비교적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 내에서는 농특산물 교환권을 활용해 화천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2026 화천산천어축제는 23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청정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겨울 대표 축제다.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낚시 체험부터 야간 조명 페스티벌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겨울 한가운데 얼음 위를 걸으며 은빛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화천천으로 향해 23일간의 겨울 낭만을 직접 체험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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