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동축제’ 5월 1일 개막, 무왕행차 퍼레이드와 신흥근린공원 야간 미디어쇼 무료 관람

무왕의 행렬이 도심을 가로지르고 별빛 정원이 불을 밝히면 5월의 익산은 비로소 천사백 년 전 백제 설화 속으로 들어섭니다.

홍민정 기자

입력

수정

팔로우 Google
익산서동축제 퍼레이드
익산서동축제 퍼레이드 / 사진=익산서동축제

핵심 요약

  • 2026 익산서동축제는 백제 무왕 설화를 무왕행차 퍼레이드와 국내 최초의 향가 서동요 콘텐츠로 풀어낸 역사문화축제입니다.
  • 축제는 2026년 5월 1일부터 3일간 중앙체육공원 및 신흥근린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전액 무료로 운영됩니다.
  • 낮에는 금빛서동 RPG와 백제 전통 복식 체험을 즐기고 저녁에는 신흥근린공원 서동별빛정원의 야간 미디어쇼 관람을 추천합니다.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5월 첫날, 도심 공원에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백제 무왕의 행렬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저물녘 공원 일대에 불빛이 켜지면 천사백 년 전 설화가 눈앞에 살아난다. 익산의 봄은 이 시간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2026 익산서동축제는 백제 30대 무왕(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향가 서동요를 소재로 한 역사문화축제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며, 역사적 서사를 현대적 콘텐츠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해마다 자리를 넓혀왔다.

3일간 입장료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축제는 낮의 역사 체험부터 밤의 야간 경관 전시까지 온종일 머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도심 공원이라는 입지 덕분에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신흥근린공원·중앙체육공원 일원, 도심 한가운데 펼쳐지는 백제 서사

익산서동축제 전경
익산서동축제 전경 / 사진=익산서동축제

익산서동축제(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하나로 322 중앙체육공원 및 신흥근린공원 일원)는 2026년 5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기존 서동공원 중심이던 행사장이 도심 공원 두 곳으로 확장·이전되며,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많은 프로그램을 수용하게 됐다. 어양동 일대 도심권에 자리해 시내에서 접근하기 쉬우며, 주변 상권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체류형 축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축제의 뿌리는 백제 무왕의 설화에 닿아 있다. 마를 캐며 살던 소년 서동이 선화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래를 지어 퍼뜨렸다는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전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향가 서동요로 이어졌다. 이 설화를 간직한 땅에서 익산 최대 축제가 매년 꽃을 피우는 셈이다.

무왕행차 퍼레이드와 금빛서동 RPG로 채우는 역사 체험

익산서동축제 모습
익산서동축제 모습 / 사진=익산서동축제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무왕행차 퍼레이드다. 백제 복식을 갖춘 행렬이 도심 거리를 누비며, 시민도 일부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무왕제례 의식과 연계되어 백제 왕실의 분위기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다. 금빛서동 RPG는 서동 설화의 흐름을 따라 현장을 탐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무왕의 도장 스탬프 투어와 결합해 현장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린다.

백제인의 옷장에서는 백제 전통 복식을 직접 입어볼 수 있고, 백제병사체험과 무왕루 주제관에서는 역사 콘텐츠를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어린이서동요제, 서동선발대회, 서동K-POP댄스대회, 맛동방서동을이겨라 등 경연 프로그램도 기간 내 열린다.

서동별빛정원과 야간경관 전시, 밤이 깊어질수록 빛나는 공원

익산서동축제 야경
익산서동축제 야경 / 사진=익산서동축제

낮의 역사 체험이 끝나면 또 다른 축제가 시작된다. 서동별빛정원은 신흥근린공원 일대를 야간 조명으로 감싸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미디어쇼와 야간경관 전시가 어우러져 공원 전체를 하나의 빛의 무대로 바꿔놓는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서동익스트림존도 별도로 마련된다. 놀이와 체험이 결합된 이 공간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특히 즐겨 찾는 구역이다.

낮에는 역사·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저녁 이후에는 야간 경관과 공연 중심으로 관람 동선을 나눠 잡으면 3일 내내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세부 시간표와 프로그램 편성은 공식 홈페이지와 익산시 SNS를 통해 사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입장료 무료·도심 공원 위치, 황금연휴 나들이로 최적의 조건

익산서동축제 풍경
익산서동축제 풍경 / 사진=익산서동축제

입장료는 무료다. 유료 체험·판매 부스는 별도지만 기본 관람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어 연휴 나들이 부담이 줄어든다. 개최 장소인 중앙체육공원·신흥근린공원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익산 시내에서 시내버스와 자가용으로 모두 접근하기 편리하며, 공원 인근 공영·임시 주차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백제 설화 한 편이 도심 공원 전체를 역사 무대로 만들어낸다. 천사백 년 전 소년의 노래가 퍼레이드와 빛의 정원으로 되살아나는 3일간의 여정은 익산이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운 풍경이다.

황금연휴를 어디서 보낼지 고민 중이라면, 5월 1일 익산 도심으로 향해 무왕의 행렬이 거리를 채우는 순간을 직접 눈에 담아보길 권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