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여기 가야 합니다”… 지금 가야 가장 예쁜 무궁화 명소

입력

8월 7~8일 개막하는 장성 무궁화대축제

장성 무궁화공원
장성 무궁화공원 / 사진=장성 공식 sns

“우리가 알던 그 무궁화가 맞나?”라는 감탄이 절로 터져 나오는 곳. 한두 그루가 아닌, 끝없이 펼쳐진 형형색색의 무궁화가 오색 꽃물결을 이루는 장관을 전라남도 장성에서 볼 수 있다.

바로 지금, 그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는 1년 중 이곳을 방문해야 할 가장 완벽한 시기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축제가 곧 시작되기 때문이다.

“8월 7일, 축제의 막이 오른다”… 한여름의 특별한 초대

무궁화공원
장성 무궁화공원 / 사진=장성 공식 sns

오늘의 목적지는 장성 무궁화공원으로, 정확한 주소는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1313-11, 장성공원 내다. 평소에도 고즈넉한 아름다움으로 사랑받는 이곳이 오는 2025년 8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무궁화 장성대축제’의 화려한 무대로 변신한다.

광복 80주년이라는 의미 깊은 해를 맞아 산림청과 장성군이 함께 주관하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가장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다.

장성 무궁화공원 노을
장성 무궁화공원 / 사진=장성 공식블로그 나선주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다. 2022년 산림청이 주관한 ‘전국 최고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장성군과 두산그룹이 협력하여 조성한 이래, 수만 그루의 무궁화가 뿌리내려 이제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무궁화 테마 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 모든 공간의 입장료와 주차는 무료다.

80여 품종의 향연, 무궁화의 재발견

장성 무궁화 명소
장성 무궁화공원 / 사진=장성 공식 sns

우리가 길가에서 흔히 보던 단조로운 무궁화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장성 무궁화공원에는 순백의 ‘배달계’, 붉은 중심을 품은 ‘단심계’, 꽃잎에 얼룩무늬가 있는 ‘아사달계’ 등 약 80여 품종, 수만 그루에 달하는 다채로운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다. 이는 살아있는 ‘무궁화 백과사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 가꿔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흰색, 분홍색, 보라색, 붉은색 등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무궁화의 파도에 넋을 잃게 된다. ‘일편단심’, ‘영원’, ‘끈기’라는 꽃말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하지만, 모든 품종이 만개하여 절정을 이루는 8월의 풍경은 단연 압권이다.

축제 즐기기 A to Z: 볼거리와 즐길 거리

장성 무궁화공원 전경
장성 무궁화공원 / 사진=장성 공식 sns

이번 ‘무궁화 장성대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무더위를 식혀줄 ‘워터 슬라이드’와 ‘물총 싸움’ 같은 물놀이 공간이 마련되고, ‘무궁화 소품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방문객을 위해 선착순으로 무궁화 묘목 300그루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는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다. 또한, 행사장 곳곳의 푸드트럭과 버스킹 공연은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울 예정이다.

7일 저녁 6시 개막식에서는 지역 학생 동아리와 초청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펼쳐지므로, 한여름 밤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시간을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1년 중 가장 화려하고 의미 있는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는 장성 무궁화공원. 축제와 함께 만개한 나라꽃의 아름다움 속에서 잊지 못할 여름날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