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부활한 고성 대문어 축제

강원 고성군이 오랜 기다림 끝에 지역 대표 축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오는 7월 7일부터 8일까지,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 일원에서 ‘제5회 저도 대문어 축제’가 성대하게 열린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멈췄던 축제가 6년 만에 재개되며 지역 주민은 물론 여행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고성의 자랑, 청정 해역에서 잡힌 대문어를 눈앞에서 맛보고,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 단순한 수산물 축제를 넘어선 이번 행사는 여름의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 만한 요소로 가득하다.
2025 저도 대문어 축제

고성군 북방한계선 인근, 조업이 제한된 청정 해역 ‘저도어장’. 이곳은 수질이 맑고 암반이 잘 발달해 대문어의 천혜 서식지로 꼽힌다. 깊은 바다에서 자란 대문어는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깊어, 단순한 해산물이 아닌 고성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이 저도어장에서 당일 채취한 신선한 대문어를 바로 맛볼 수 있어, 진짜 ‘제철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어민과 주민이 함께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는 축제의 중심축이다. 대진 연승협회, 자망협회, 현내면 부녀회 등이 참여해 직접 잡은 대문어를 전통 방식으로 요리해 제공한다. 산지에서 바로 맛보는 문어 숙회, 문어 무침, 문어덮밥 등 다양한 요리가 방문객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문어올림픽’, ‘문어 판화 체험’, ‘K-문어 스타’, ‘문어 퀴즈 배틀’ 등 재미와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어 테마 체험들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다.

가장 화제를 모은 체험은 ‘저도어장 가까이 가기’ 프로그램.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인근을 어선을 타고 둘러볼 수 있는 이 특별한 투어는 모집 시작 1시간 만에 마감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대문어가 자라는 바다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그 순간은 여행의 기억에 오래 남을 특별한 장면이 될 것이다.

고성 저도 대문어 축제는 단순히 즐기고 먹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고려한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되어 있다. 축제 기간 동안 현내면 상가에서 3만 원 이상을 소비한 관광객에게는 고성사랑상품권 5천 원을 환급해주는 소비 촉진 행사도 동시에 운영된다.

축제장에서 즐겁게 먹고, 주변 상점에서도 쇼핑을 하며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환급 행사는 방문객 입장에서도 실속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주며, 지역 주민과 상인들에게는 반가운 경제적 활력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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