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구절초 꽃축제
입장권이 4,000원 상품권으로 돌아오는 놀라운 혜택

가을바람이 실어 온 솔향기를 따라 들어선 숲, 발아래는 현실이라 믿기 힘든 순백의 꽃물결이 펼쳐진다. 단순한 꽃밭이려니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곳은 당신이 지불한 입장료가 지역 경제의 활력소로 되돌아오는 특별한 가치 여행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상상 이상의 규모와 혜택, 그리고 깊은 이야기까지 품은 정읍의 가을 속으로 안내한다.
정읍 구절초 꽃축제
“순백 꽃물결과 풍성한 공연 즐기는 구절초 축제”

제18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오는 10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571 일원 구절초 지방정원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축구장 약 21개에 달하는 150,000㎡의 광활한 소나무 숲은 이 시기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큰 꽃다발로 변신한다. 코를 찌르는 솔향과 은은한 구절초 향이 어우러진 풍경은 왜 이곳이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출사 명소’라는 찬사를 받는지 단번에 증명한다.
하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넘어선다. 바로 입장권에 숨겨진 ‘선순환 경제’ 모델이다. 성인 기준 7,000원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그중 4,000원이 축제장과 정읍 시내 지정 상권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정원사랑 상품권으로 되돌아온다.
이는 단순한 할인이 아니다. 방문객의 소비가 축제장 상인과 정읍의 명물인 쌍화차 거리 소상공인에게 직접 흘러 들어가도록 설계된, 매우 지혜로운 시스템이다. 내 가을 여행이 곧 지역을 살리는 착한 소비가 되는, 놓치지 말아야 할 특별한 경험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펼쳐지는 즐거움

올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로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주말에 방문한다면 귀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0월 18일(토) 오후 3시에는 가수 장민호, 박창근, 김태연 등이 출연하는 개막식 축하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말마다 유쾌한 명사들의 토크 콘서트가 이어진다. 10월 19일에는 개그우먼 김영희와 정범균, 25일에는 자연인 윤택이 진행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출연해 구절초 꽃밭을 배경으로 즐거운 입담을 과시한다. 이 외에도 꽃밭 음악회, 버스킹 공연 등 축제 기간 내내 크고 작은 무대가 쉼 없이 펼쳐진다.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실용 정보

구절초 지방정원은 축제 기간 동안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매표는 마감 30분 전인 오후 5시 30분에 종료되므로 여유롭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주차는 제1주차장부터 제4주차장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오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청소년·군인·경로우대자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단체는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무엇보다 정읍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해 지역민을 위한 배려도 엿볼 수 있다.

서울특별시, 속초시, 남양주시 등 정읍시와 상호결연을 맺은 5개 도시의 주민 역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해당된다면 신분증을 꼭 챙겨야 한다.
원래 이곳은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인근의 황무지였으나, 2003년부터 주민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 구절초를 심고 가꾸기 시작해 지금의 대규모 군락지를 이룬 감동적인 역사를 품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 전라북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축제에는 약 4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전국적인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만큼, 올가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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