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섬 유채꽃 축제 4월 11일 개막

섬 전체가 봄빛으로 물든다. 꽃내음 가득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마저 노랗게 물들어 있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에서 펼쳐지는 ‘보배섬 유채꽃 축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단 3일, 슬로건 ‘오메! 관매도에 봄 왔어라’처럼 유쾌하고 정겨운 봄맞이 축제가 관매도에서 열린다.
지난해 여러 지역에 나눠 진행되던 축제를 올해는 관매도로 집중해, 유채꽃의 절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준비됐다.

올해 축제의 중심은 단연 만개한 유채꽃밭이다. 진도 앞바다의 푸른 풍경과 어우러진 관매도의 유채꽃은 마치 수채화 같은 장관을 선사한다.
이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꾸며진 다양한 포토존은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 거기에 봄바람을 따라 섬을 걷다 보면, 꽃과 바다, 하늘이 하나 되어 다가온다.

관매도 유채꽃 축제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선다. 섬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에선 지역의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축제 분위기를 더해줄 문화 공연도 매일 펼쳐진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봄날의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관매도의 청정 자연 속에서 보내는 하루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와 감동을 전한다.
진도군은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여객선 운항도 대폭 증편했다. 진도항에서 오전 7시, 9시 50분, 12시 10분, 3시 20분에 출항하는 배편을 이용하면 누구나 편리하게 관매도에 도착할 수 있다.

관매도는 단순히 유채꽃만으로 완성되는 섬이 아니다. 국립공원 1호 명품마을로 지정된 이곳은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가진 자연의 선물 같은 장소다.
봄의 관매도는 특히 더 특별하다. 유채꽃의 노란빛이 섬 전체를 감싸며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풍경을 연출한다.이번 유채꽃 축제를 통해 관매도는 봄의 절정을 알리는 섬으로 다시 태어났다.

올해 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관매도를 기억하자. 꽃, 바다, 바람이 하나 되는 ‘보배섬 유채꽃 축제’는 단 3일만 열린다. 복잡한 도심을 잠시 떠나 관매도의 자연 속에서 유채꽃 향기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
여객선 시간만 잘 체크해두면, 당신도 쉽게 이 특별한 봄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면, 이번엔 그 발걸음을 관매도로 향해보자. 그곳에선 진짜 봄이 기다리고 있다.

















국립공원 1호는 지리산 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