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진주국화작품전시회
입장료·주차비 없이 즐기는 가을 축제

10월의 화려한 축제가 남긴 여운이 아쉬운 늦가을, 경남 진주에서 그 열기를 이어받을 또 하나의 거대한 꽃 축제가 막을 올렸다. 10만 5천여 점의 국화가 도시 전체를 물들이는 ‘2025 진주국화작품전시회‘가 그 주인공이다.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단 12일간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특히 입장료와 주차비 부담 없이 만추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무료’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진주국화작품전시회

올해 진주국화작품전시회는 지난해보다 5천여 점이 늘어난 총 10만 5천여 점의 국화 작품을 선보이며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각양각색의 국화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와 서부경남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표현하는 거대한 예술작품으로 승화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국화 모종심기 체험’이 새롭게 마련되어 의미를 더한다.
관람객이 직접 국화를 심고 기르는 즐거움을 느끼며 향기로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단순 관람을 넘어선 능동적인 축제 참여를 유도한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아름다운 국화와 함께 ‘쉼’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국화로 되살아난 진주

이번 전시의 백미는 단연 정교한 국화 조형물이다. 진주의 상징이자 지역 명소인 ‘촉석루’와 ‘공북문’이 국화로 웅장하게 재현되었으며, 조선 시대 곡물 운반선이었던 ‘조운선’ 모형작품도 천년고도의 역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진주시 관광 캐릭터 ‘하모’ 모형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 모형작품’은 가족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최고의 포토존이다.
이 외에도 향기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국화 꽃동산’, 행복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포토존’, 관람객의 휴식처가 될 ‘쉼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 공간이 행사장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11월 5일, 축제 하나가 더 열린다

이번 전시회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11월 5일부터 축제 후반부가 시작되는 동일한 공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또 다른 대형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바로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다. 국화의 향연을 즐긴 뒤, 자연스럽게 농업과 농촌 분야의 다채로운 체험과 즐길 거리를 함께 만날 수 있다.
국화 전시와 농식품박람회라는 두 개의 축제를 한 번의 방문으로 모두 경험할 수 있어, 11월 초 진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최고의 ‘가성비’ 코스가 될 전망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1년 동안 정성 들여 준비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전시장을 찾은 시민과 관람객들께서 지친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쉼과 여유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가을하늘 아래 어우러진 국화 향기와 함께 아름다운 진주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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