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11월 1일 개막

쌀쌀해진 바람 끝에 문득 가을이 깊어졌음을 실감하는 11월, 경남 창원의 바다는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색으로 물든다. 대한민국 가을 대표 꽃 축제로 자리매김한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며 또 한 번의 장대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푸른 마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단순한 꽃 전시를 상상했다면 오산이다. 25주년을 기념해 ‘레트로’와 ‘뉴트로’라는 두 가지 상반된 매력을 두 개의 축제장에 나누어 담았다.
공항 테마의 국화 조형물 사이를 거닐다, 밤바다가 펼쳐진 ‘홍콩 감성’ 포차에서 낭만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린다. 2025년 11월, 완전히 새로워진 국화의 도시 마산으로 떠나야 할 이유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제25회를 맞이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제1축제장) 및 합포수변공원(제2축제장) 일원에서 2025년 11월 1일(토)부터 11월 9일(일)까지 9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국화에 이끌려 가을을 만나다’를 주제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다.
특히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야간 운영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연장해 매일 밤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로 운영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가을 국화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주차는 인근 임시주차장 14곳을 운영하고, 무료 개방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유료일 수 있다.
제1축제장, 레트로 시간여행

3·15해양누리공원에 마련된 제1축제장은 ‘레트로’ 감성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올해의 메인 테마는 ‘여행의 시작(Voyage)’이다.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면 공항을 모티브로 한 거대한 비행기와 탑승구 형태의 국화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국화 향기 가득한 가을 여행을 떠나는 설렘과 즐거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푸른 마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국화 비행기에 탑승하는 듯한 이색적인 ‘인증샷’은 올해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제2축제장, 마산 밤바다와 감성 포차

제1축제장에서 레트로 여행을 즐겼다면, 합포수변공원에 마련된 제2축제장에서는 ‘뉴트로’의 낭만이 기다린다. 이곳은 특히 청년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핵심은 ‘구 홍콩빠 감성포차’다.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이 공간은 마산 앞바다의 환상적인 야경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먹거리와 소규모 공연이 어우러지는 낭만적인 장소다.
화려한 국화 작품과는 또 다른, 감성적인 조명 아래에서 즐기는 밤바다의 정취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올해 신규 야간 프로그램으로 ‘바다빛 국화시네마’가 매일 오후 5시부터 3·15해양누리공원 데크에서 운영되며, 국화빛 소망길, 국화트리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야간의 즐거움을 더한다.
놓치면 안 될 5대 하이라이트

올해 축제는 9일 내내 다채로운 이벤트로 채워진다. 이 중에서도 5가지 핵심 하이라이트는 일정표에 반드시 저장해 두어야 한다.
11월 1일 오후 3시 30분에는 군악대와 로봇랜드 공연팀이 참여하는 퍼레이드가 열리고, 저녁 7시에는 7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개막식 라이트쇼와 진해성, 펀치, 박태희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11월 2일 오후 2시에는 대학생과 인디뮤지션들이 참여하는 ‘국화 인디뮤직 페스타’가 열리며, 11월 5일 밤 8시에는 마산 앞바다에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마지막으로 11월 8일 오후 4시에는 대학 댄스팀과 NC 다이노스, LG 세이커스 응원단이 함께하는 ‘댄스 & 치어리딩 페스티벌’이 열려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필수 체크해야 할 정보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하지만 올해는 NC야구장 주차장 승강장을 운영하지 않으니 방문객들은 이 점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무료 셔틀버스는 ‘마산역’과 ‘마산어시장(IBK 기업은행 앞)’ 두 곳의 승강장에서 축제장까지 왕복 운행한다. 운행 간격은 30분이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산역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9시 10분까지 마산역과 축제장뿐 아니라 마산어시장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노선도 함께 운행된다.
축제를 즐긴 후에는 인근의 마산어시장 아구찜거리나 장어구이거리를 방문해 창원의 별미까지 함께 즐긴다면 완벽한 오감만족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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