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0만 명 몰릴만하네”… 메타세쿼이아 설경·야경·체험까지 즐기는 겨울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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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겨울 축제 ‘2026 윈터원더’
입장요금·교통 정보 총정리

남이섬 겨울
남이섬 겨울 / 사진=남이섬 공식 블로그

겨울의 남이섬은 첫눈처럼 고요하지만, 동시에 축제의 설렘으로 가득 찬 곳이다. 나무 위로 소복이 내려앉은 하얀 눈과 강 위로 피어오르는 차가운 물안개가 한데 어우러지며 섬 전체가 한 폭의 동화처럼 변한다.

이 시기에는 가족과 연인, 그리고 사색을 즐기려는 여행자들까지 모두가 발걸음을 멈추는 겨울 축제가 열린다. 어느새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는 12월, 남이섬은 겨울 감성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한 번 잊지 못할 풍경을 선물한다.

남이섬 겨울 축제

남이섬 메타세쿼이아길 설경
남이섬 메타세쿼이아길 설경 / 사진=남이섬 공식 블로그

강원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 1에 위치한 남이섬을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건 섬을 감싸는 눈빛 풍경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초록 대신 은빛으로 변하고, 잣나무 숲 사이로는 부드러운 눈이 내려앉아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사각이는 소리가 귓가에 남는다.

남이나루 주변에 펼쳐지는 빙벽, 생명나무 조명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낮과 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해가 지면 별빛 조명이 더해져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데, 이때 섬 곳곳에 마련된 포토 스팟은 겨울만의 감성을 사진으로 담고 싶은 여행자들로 가득 차기 마련이다.

조용한 숲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느려지고, 서늘한 공기 속에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이 많다. 동화와 음악을 테마로 조성된 공간답게 길을 지나다 보면 어딘가에서 익숙한 선율이 스며들어 여행의 분위기를 더한다. 이러한 경험 덕분에 남이섬은 매년 300만 명이 다시 찾는 겨울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무료 눈썰매부터 불멍까지

남이섬 설경
남이섬 설경 / 사진=남이섬 공식 블로그

12월부터 2월 말까지 이어지는 ‘윈터원더’ 기간 동안 남이섬은 체험과 이벤트로 한층 더 생동감이 넘친다. 플레이존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이 운영되며, 모닥불 앞에서 손을 녹이거나 눈 사이로 피어오르는 연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겨울 여행의 묘미가 살아난다.

밤이 되면 별빛산책 코스가 빛을 더하는데, 남이나루 빙벽에서 시작해 생명나무와 트리뷰, 메타피어, 호텔정관루로 이어지는 길은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꼽힌다.

포토존뿐 아니라 먹거리존도 겨울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어묵꼬치와 물떡 같은 따끈한 간식은 물론,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겨울 시즌 메뉴가 준비돼 있다.

산타마을 체험, 소원 빌기, 새해 엽서 보내기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하루 일정이 결코 지루할 틈이 없다. 자연 속에서 문화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겨울 축제는 남이섬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남이섬을 깊이 있게 즐기는 방법

남이섬 야경
남이섬 야경 / 사진=남이섬 공식 블로그

섬 곳곳에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들이 이어져 있어, 산책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을 확장할 수 있다.

노래 박물관이나 유니세프 라운지는 남이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이며, 그림책 놀이터나 투개더파크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공간이다. 이동이 필요한 경우 자전거, 나눔열차, 스토리 투어버스를 이용해 섬을 보다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여행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숙박시설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호텔정관루는 각각의 객실이 서로 다른 테마로 꾸며져 있으며, 강변에 자리한 별관은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밤이 되면 섬 전체가 잔잔한 조명 아래 고요해져, 낮과는 다른 분위기의 남이섬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머무르는 동안 감성을 쌓아가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재방문을 선택한다.

방문하기 전 알아야 할 정보

윈터원더 먹거리 코너
윈터원더 먹거리 코너 / 사진=남이섬 공식 블로그

남이섬을 효율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입장요금은 성인 19,000원, 중·고등학생 16,000원, 36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 13,000원이며, 짚와이어를 이용할 경우 55,000원이 추가된다.

주차요금은 일반적으로 소형 6,000원, 대형 10,000원이지만 모바일 정산 시 차종과 관계없이 4,000원으로 할인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계절과 상관없이 일정하게 이어진다.

남이섬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춘천시에 속하지만, 방문을 위해서는 경기도 가평군의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남이섬 선착장에서 섬까지는 약 5분 정도 소요되며, 내비게이션에는 남이섬 매표소 또는 선착장을 입력하면 된다.

가평역에서는 도보 20분, 버스나 택시 이용 시 약 5분이면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남이섬 소원의 종
남이섬 소원의 종 / 사진=남이섬 공식 블로그

겨울의 남이섬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조명, 문화와 체험이 한데 어우러진 계절의 무대와도 같다. 눈이 내리는 숲길을 걷고, 불멍 앞에서 손을 녹이며, 별빛 아래에서 한 장의 사진을 남기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연말과 연초의 따뜻한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면, 천천히 섬을 걸으며 겨울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곳을 여행지 목록에 올려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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