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졌던 공간이 이렇게 재탄생 돼?”… 올해까지만 진행하는 무료 크리스마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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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연산문화창고
생명의 순환을 담은 겨울 감성 공간

연산문화창고
연산문화창고 / 사진=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솔솔부는봄바람

12월의 연산면은 한적한 거리 사이로 크리스마스 조명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 그 중심에 농협 곡물창고였던 건물이 빛으로 채워진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버려진 공간이 생명의 순환이라는 이야기를 품은 전시장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연산문화창고는 2022년 개관 이후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는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크리스마스 특별전시를 무료로 개방한다.

5개 구역을 거치며 스탬프를 모으고, 소원카드를 작성해 경품을 받는 참여형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어 단순 관람을 넘어선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논산 연산문화창고

연산문화창고 풍경
연산문화창고 풍경 / 사진=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솔솔부는봄바람

전시는 생명의 순환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첫 번째 구역인 ‘흙’은 은빛과 황금빛 조명이 반원형 아치 아래 배치된 트리들을 감싸며, 생명이 시작되기 전 고요한 땅의 분위기를 표현한다. 나무 의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차분한 분위기에서 사진을 남기기 좋다.

두 번째 ‘씨앗’ 구역에서는 천장에서 거꾸로 매달린 작은 트리들이 벽면을 따라 이어지며, 은은한 조명 아래 아직 깨어나지 않은 생명의 정적인 순간을 담아낸다.

세 번째 ‘새싹’ 공간은 여러 개의 작은 트리가 숲을 이루고, 거울이 설치되어 공간이 두 배로 확장된 느낌을 주면서 돋아나는 생명의 활기를 전한다. 네 번째 ‘나무와 열매’는 원형으로 배치된 트리들 사이에 빨간 열매와 솔방울 장식이 더해져 따뜻함을 느낄 수 있으며, 중앙의 캐릭터 오브제가 친근함을 더한다.

높이 3m 메인트리와 9종 캐릭터

크리스마스 전시
연산문화창고 크리스마스 전시 / 사진=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솔솔부는봄바람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생명의 맥박’ 공간이다. 높이 약 3m의 대형 트리가 중앙에 서 있고, 금빛·은빛·레드 오너먼트로 풍성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연산문화창고의 고유 캐릭터 9종이 배치되어 있다. 아이들은 캐릭터와 사진을 찍고, 커플들은 메인트리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각 테마 구역을 방문하며 리플렛에 스탬프를 찍어 나만의 순환트리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6동 오감놀이터에서는 소원트리 이벤트가 열린다.

소원카드에 바람을 적어 트리에 걸고 인증샷을 촬영한 뒤 4동 전시관에 제시하면 머그컵, 문구류, 사탕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뽑기 기회가 주어진다. 체험 중심의 구성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

무료 입장에 무료 주차

소원트리
소원트리 / 사진=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솔솔부는봄바람

연산문화창고(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선비로231번길 28)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전시장 바로 앞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자동차로 방문하기 편리하다.

연산문화창고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고, 내부 동선이 넓어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도 가능하다.

전시 관람 후에는 야외 놀이터, 산책로, 카페 등 부대시설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인근 연산역에서 기차 테마 어린이 체험을 함께 즐기거나, 토요일에 진행되는 스마트팜 채소 수확 체험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문의는 041-730-2965~6으로 하면 된다.

연산문화창고 크리스마스
연산문화창고 크리스마스 / 사진=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솔솔부는봄바람

연산문화창고는 대전과 세종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광역 접근성이 좋다. 전시장 내 6개 동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므로, 크리스마스 전시 외에도 식물도서관, 오감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혼잡하지 않아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각 구역마다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SNS용 사진을 남기기에도 적합하다.

논산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이곳은 폐곡물창고의 재생이 지역사회에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선사하는 사례로, 12월 말까지 이어지는 전시 기간 동안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생명의 순환 이야기를 따뜻한 크리스마스 감성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연산문화창고 트리들
연산문화창고 트리들 / 사진=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솔솔부는봄바람

폐곡물창고가 빛으로 채워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연산문화창고는 생명의 순환을 주제로 한 다섯 개 테마 공간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겨울의 따뜻함을 전한다.

무료 입장과 무료 주차, 차 없는 거리의 안전함까지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셈이다.

12월의 마지막 주말을 앞둔 지금, 버려진 공간에서 피어난 생명의 빛처럼 따뜻한 희망을 찾고 싶다면 연산문화창고로 향해 크리스마스 감성과 함께 생명의 이야기를 걸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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