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송이의 꽃이 핀다”… 딱 두 달 동안 진행되는 봄 한정 튤립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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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피나클랜드 튤립 축제

피나클랜드 튤립밭
피나클랜드 백만송이 / 사진=피나클랜드

봄은 새로운 시작의 계절입니다. 그 찬란한 시작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 바로 충청남도 아산 ‘피나클랜드’입니다. 올해 이곳에서는 유독 향기롭고 다채로운 ‘튤립수선화 봄꽃대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22일부터 5월 25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힐링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피나클랜드
피나클랜드 백만송이 / 사진=피나클랜드

언덕과 길목마다 형형색색의 튤립과 수선화가 만개한 모습은 마치 유럽 정원에 온 듯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백만 송이의 꽃이 피어난 이 장관은 단순한 감상이 아닌 진한 감동을 전합니다.

튤립은 빨강, 노랑, 보라 등 다양한 색으로 공간을 수놓고, 그 옆의 수선화는 노란빛과 순백의 조화로 봄의 정수를 완성합니다.

피나클랜드 공원
피나클랜드 백만송이 / 사진=피나클랜드

축제는 두 시기로 나뉘며, 3월 22일부터 4월 6일, 5월 12일부터 25일까지는 ‘준성수기’로 입장료는 13,000원, 4월 7일부터 5월 11일은 ‘성수기’로 15,000원입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꽃들이 절정을 이루어 방문 가치가 더욱 높습니다.

피나클랜드의 진짜 매력은 해가 지고 나서 더 빛납니다. 주말마다 열리는 해금, 현악 연주, 버블쇼 같은 공연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 줍니다.

피나클랜드 튤립
피나클랜드 백만송이 / 사진=피나클랜드

그중에서도 토요일 밤에 펼쳐지는 불꽃축제는 단연 하이라이트로, 연인들에게는 낭만을, 가족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꽃밭과 불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피나클랜드는 과거 채석장이었던 자리를 생태공간으로 되살린 장소입니다. 외도 보타니아의 설립자인 이창호 선생과 가족의 손길이 더해졌고, 현재는 (주)피나클랜드농업회사법인이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피나클랜드 축제
피나클랜드 백만송이 / 사진=피나클랜드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아산만과 평택항, 서해대교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채석장의 흔적을 살린 ‘달빛폭포’는 낮에는 시원한 물소리,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꽃만 보는 곳이 아니라,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진짜 힐링 공간입니다.

피나클랜드는 볼거리 외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봄 한정 ‘봄꽃 에이드’와 ‘봄꽃 쌍화차’는 카페 ‘드 피나클’에서만 맛볼 수 있으며, 먹거리 장터에서는 지역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양과 비단잉어 먹이주기 체험도 인기입니다.

피나클랜드 분수대
피나클랜드 백만송이 / 사진=피나클랜드

봄은 짧고, 그 찬란함은 더 짧습니다. 피나클랜드의 봄꽃대향연은 단 두 달 남짓한 시간 동안만 펼쳐지는 특별한 계절의 선물입니다.

수백만 송이의 튤립과 수선화가 만들어내는 화려한 장관, 주말마다 열리는 감성적인 공연과 불꽃쇼, 그리고 자연 속 산책로와 다양한 체험들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피나클랜드는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선 ‘자연 속 완벽한 하루’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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