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천만 송이의 장관”… 관람객 94%가 ‘강추’한 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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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서 10일간 열리는 장미축제

삼척 장미축제
삼척장미축제 / 사진=삼척문화관광

일 년 중 단 10일, 삼척이 장미로 물든다. 세계 최대 단일 장미 공원에서 열리는 ‘삼척장미축제’는 그야말로 꽃의 바다다. 1천만 송이 장미가 피어나는 이 특별한 공간에서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감각을 깨우는 다양한 콘텐츠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삼척 장미공원
삼척장미공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삼척 장미공원은 8만5000㎡의 넓은 부지에 218종, 13만 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어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형형색색의 장미가 파도처럼 펼쳐진 이 장관은 사진으로 담기 어려울 만큼 압도적이다.

산책로, 장미터널, 바닥분수, 잔디광장, 맨발공원 등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밤이면 조명이 장미를 감싸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삼척터미널에서 차량으로 단 5분, 엑스포공원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접근성도 뛰어나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삼척 장미축제 장미
삼척장미축제 / 사진=삼척시 공식블로그

2025 삼척장미축제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참여형 콘텐츠로 진화했다. ‘장미와 함께하는 오감 체험’을 주제로 7개의 테마 정원에서 각기 다른 장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비롯해 프린지 공연, 버스킹, 로즈 플라워 & 플리마켓, 시화 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푸른 하늘을 수놓는 정밀한 곡예비행은 축제의 열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리는 장면으로, 놓치기 아까운 순간이다.

삼척 장미축제 포토존
삼척장미축제 포토존 / 사진=삼척 문화관광

공원 전체가 포토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장미터널은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며, 맨발공원은 아이들과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밤이 되면 장미 정원은 몽환적인 조명과 어우러져 한층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야간 산책은 고요하고 아름다우며, 다양한 야간 퍼포먼스와 전시가 축제의 여운을 더한다.

장미축제 대회
삼척장미축제 / 사진=삼척시 공식 블로그

2024년 삼척장미축제는 94%의 만족도, 96%의 재방문 의사를 이끌어내며 역대 최고의 반응을 얻었다.

이는 단순한 ‘꽃구경’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체험과 콘텐츠 중심의 구성, 편의성 높은 동선과 세심한 운영이 어우러진 결과다. 방문객의 경험에 집중한 기획력이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삼척 장미공원 장미터널
삼척장미축제 장미터널 / 사진=삼척문화관광

삼척장미축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감성 여행의 결정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천만 송이 장미가 선사하는 시각적 감동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 여유로운 휴식이 함께하는 이 축제는 5월의 삼척을 특별한 여행지로 만들어준다.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단 10일간 열리는 이 장미 축제는 자연과 예술, 문화를 모두 품은 복합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직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봄에는 삼척으로 향해보자. 장미꽃 향기 가득한 그 길 위에서, 잊지 못할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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