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불꽃으로 물든다”… 2배 규모로 돌아온 전통 문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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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단 하루만 열리는 세종 낙화축제

세종 낙화축제
세종 낙화축제 / 사진=공식 홈페이지

밤이 되면 낮과는 또 다른 세종시의 매력이 드러난다. 그 중심엔 소원을 담은 불빛이 천천히 타오르며 하늘로 흩어지는 장관이 있다.

오는 4월 26일, 세종중앙공원과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세종 낙화축제’는 전통과 감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밤을 선사한다.

영평사 낙화
영평사 낙화 / 사진=ⓒ한국관광공사 노희완

‘낙화(落火)’는 낙화봉이라 불리는 나무봉에 불을 붙여 불꽃이 떨어지는 모습을 감상하는 전통 의식이다.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부른다는 의미를 지닌다.

경북 안동, 전북 무주 등에서 전해지는 전통이지만 세종시에서는 사찰 주관의 ‘불교 낙화법’으로 차별화된다.

세종의 낙화는 불교 의식과 결합된 독자적인 방식으로 지난해 무형유산으로도 지정됐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전통의 깊은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세종 호수중앙공원
세종 호수중앙공원 / 사진=공식 홈페이지

올해 축제는 4월 26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며,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일대에 1만 개 이상의 낙화봉이 설치된다. 작년보다 두 배 넘는 규모다.

숯불이 천천히 타들어가며 만들어내는 불빛과 소리는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며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세종 낙화축제 안전유의
세종 낙화축제 / 사진=공식 홈페이지

주변이 어두워지는 시간대인 만큼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바닥의 높낮이를 주의하고 불씨로 인한 화상을 방지하려면 관람 거리를 다섯 걸음 이상 유지하자. 돗자리를 준비해 편하게 관람하면 더 좋다.

세종시는 행사 안전을 위해 구조물 설치와 소방 인력 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불이 직접 사용되는 행사인 만큼 관람객 스스로도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2023 세종 낙화축제
세종 낙화축제 / 사진=공식 홈페이지

세종 낙화축제는 단순한 불꽃놀이가 아니다. 천천히 타오르는 불빛과 소리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전통의식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경험하게 한다. 이 축제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감상이 아닌 마음의 위로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낙화축제
세종 낙화축제 / 사진=공식 홈페이지

전통과 현대, 불꽃과 소망이 공존하는 ‘2025 세종 낙화축제’. 그저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닌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4월 26일 밤, 세종에서 잊을 수 없는 불꽃같은 순간을 마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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